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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간의 명절 연휴 전-후 건강하게 보내는 법 2탄 <척추편>

- 명절 아프지 않게 지내기 위해서는 철저한 준비가 필요

- 의심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주저 없이 병원 찾아야

한 때 명절하면, 가족-친지와의 만남에만 관심이 집중되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시대가 바뀌면서 ‘명절 증후군’이라는 이름아래 허리-관절 등의 각종 통증 및 손상은 물론 스트레스, 갈등 등이 원인이 되어 나타나는 정신적인 문제까지 명절에 발생할 수 있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매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세란병원과 함께 추석 연휴에 발생 할 수 있는 다양한 증상에 대해 알아보고, 그에 따른 예방법과 주의해야 할 사항들에 대해 알아보겠다.

오늘은 그 두번째 시간으로 세란병원 척추센터 오명수 진료부원장의 도움으로 추석 연휴 떠오르는 허리 건강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고, 10월 6일 대체공휴일이 겹치면서 10일이라는 역사상 최장기간 연휴가 시작될 준비를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반가운 가족과 친지들을 만나거나 개별적인 일정을 짜는 손길이 바빠지고 있다.

반면, 추석 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마음의 준비보다 몸의 준비가 필요한 이들 역시 생겨나고 있다. 명절 선물로 누구보다 바삐 움직이는 택배기사들부터 차례상을 준비하기 위해 눈코뜰새 없는 주부들까지.

이들의 특징은 명절 갑작스럽게 늘어난 활동으로 인해 피로가 쉽게 쌓이고, 몸의 기둥이라는 허리에 통증 및 질병이 발생하기 쉽다는 것이다.

‘하루에도 수백번 옮겨야 하는 택배물품’ 바쁜 택배 기사들이라면 올바른 자세가 중요

명절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선물이다. 받는 이의 기뻐하는 얼굴을 생각하며, 정성스레 준비한 선물을 전해주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바로 택배 기사들이다.

명절이 되면 평소보다 최대 4배 이상의 물량을 소화하게 되는 택배기사들의 경우 주위에서 쏟아지는 무리하지 말라거나 휴식을 취해야 한다는 식의 조언은 그리 현실적이지 않다.

추석 연휴를 앞둔 시기 택배 기사들의 허리 건강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스트레칭과 올바른 자세라 할 수 있겠다.

우리 몸은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갑작스러운 움직이나 충격에 의해 손상 당하기 쉬운 만큼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하기 전 스트레칭은 매우 중요하다. 하루 일과를 시작하기 전 10분 정도의 시간을 투자하여 충분한 스트레칭을 해준다면 몸에 무리가 가는 것을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또한, 장시간 무거운 짐을 옮기면 척추와 주변조직에 부담이 생겨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이 생겨난다. 이는 무거운 물건을 옮기는 것 자체가 무리를 주기도 하지만 물건을 드는 자세 역시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따라서 무거운 물건을 옮길 때는 반쯤 앉은 상태에서 몸쪽으로 당겨 들거나 바짝 몸에 붙인 다음 옮기는 것이 좋으며, 갑작스럽게 일어나기 보다는 일정한 속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세란병원 척추센터 오명수 진료부원장(사진)은 “무거운 물건을 반복적으로 옮기다 허리에서 통증이 발생했다면 빠르게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 같은 반복적인 무리로 인해 허리디스크는 물론 급성허리염좌나 퇴행성관절질환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몇 시간이 흘러도 그 자리’ 장시간 운전하는 아버지 안전운전만큼 중요한 허리 휴식

명절임을 실감나게 만드는 방송 중 하나는 도로교통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해주는 뉴스들일 것이다. 매년 기록을 비교하면서, 지역마다 도착 예상 시간을 전해주는 교통 방송은 귀경길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절대 빼놓지 않는 방송이다.

올해도 유난히 긴 연휴라고 하지만, 평소보다 긴 정체로 인해 장시간의 운전은 피할 수 없다. 이렇게 장시간 운전이 예정되어 있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휴식이다. 허리는 서 있을 때보다 앉아 있을 때 1.5배 이상의 부담을 받게될 뿐만 아니라 좁은 차 안에서 한 자세 혹은 잘못된 자세를 유지하게 되면 허리에 부담을 주어 급성 통증은 물론 질환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장거리 운전 시에는 휴게소나 졸음 쉼터 등을 이용해 적절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으며, 휴식 시에는 한자세로 굳어진 근육을 풀어주기 위해 스트레칭을 해주거나 시트를 뒤로 눕혀 눕는 것도 좋은 휴식 방법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쿠션 등을 이용하여 운전 시 허리에 부담을 줄여주는 것도 허리 통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오명수 진료부원장은 “운전 시 잘못된 자세는 급성허리통증은 물론, 척추 뼈와 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가 밀려 나와 허리디스크까지 유발 할 수 있다”며, “또한, 긴장한 상태로의 운전은 목이 평소보다 앞으로 나오게 하여 거북목 자세를 유발하게 되고 이로 인해 심한 경우 목디스크로 악화될 수 있는 위험이 있다. 이처럼 연휴 기간 잘못된 자세로의 운전은 허리 뿐만이 아니라 목까지 영향을 미치며, 전체적인 척추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연휴기간 운전시 휴식은 꼭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하나를 하면 둘이 생겨나는 집안일’ 어머니 자세를 자주 바꿔주는 것이 허리 건강 비결

아직 추석 연휴가 약 1주일의 여유가 있지만, 차례를 준비하는 어머니들의 손길은 이미 누구보다 바쁘다. 집안 대청소를 시작해서 당분간 하기 어려운 빨래며, 곧 명절 음식들로 가득 찰 냉장고 청소, 음식 장만하기에 앞서 꼭 필요한 장보기 등등 하나의 일을 끝내고 나면 어느새 두 개의 일이 생겨날 정도로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기 마련이다.

이처럼, 명절은 같은 집안 일이어도 평소 보다 많은 양의 준비로 장시간 동안 한 자세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장보기, 청소, 빨래, 설거지 등은 무거운 물건, 구부정한 자세를 유발하여 허리에 더욱 부담을 주게 된다.

주부들이 허리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중간 중간 규칙적으로 휴식을 취하는 것이다. 이가 여의치 않을 때는 스트레칭을 통해 허리의 피로를 풀어주어야 하며, 음식 준비는 바닥보다 식탁에 앉아 준비하는 것이 좋다. 또한, 한 자세로 장시간 있는 것은 근육의 경직 및 부담을 초래하기 때문에 될 수 있는 한 조금씩이라도 자세를 바꿔주는 것이 근육이 뭉치는 것을 예방하고,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 하겠다.

오명수 진료부원장은 “명절에 발생하는 통증 질환은 충분한 휴식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이미 통증이 발생하였다면 자신의 상태를 면밀히 체크하는 것이 조기 치료를 위한 첫걸음이라 하겠다”며, “허리통증, 근육통, 관절통, 부종 등의 증상이 1주일 이상 지속된다면, 이는 치료를 필요로 하는 증상이므로 의사의 진단 아래 물리치료, 운동치료, 약물치료, 주사치료 등의 처방을 받는 것이 병을 키우지 않는 확실한 방법이다”라고 말했다.

‘에너지 넘치는 손주’ 할아버지 할머니 갑작스러운 행동 피해야 허리 건강 지킬 수 있어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이제 연세가 있으신 만큼 편안히 휴식을 취하시겠지 라는 생각은 큰 오산이다. 아들, 딸, 며느리, 사위가 일하는 동안 귀여운 손자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은 오롯이 할머니, 할아버지의 몫이다.

밥을 챙겨주는 것은 물론이고, 우는 아이 달래는 것부터 손주들이 원하는 놀이 상대까지 실로 잠깐의 짬을 내기도 어려운 폭풍 같은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특히, 유소년들일수록 외부 활동을 하거나 안아주는 등 신체적인 활동을 원하는 경우가 많아 뼈와 근육이 약해진 어르신들의 경우 손주들과의 놀이 과정에서 잠깐의 방심만으로 허리에 무리가 가고 손상을 입을 수 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반가운 마음에 손주를 번쩍 안아올리는 순간 허리에는 아이 몸무게의 4배에 달하는 압력이 가해진다. 즉, 10kg의 손주를 안는 순간 허리는 40kg의 압력을 받는 것이다.

따라서 아이를 안을 때는 최대한 몸에 붙여 안아 주고, 가급적 무릎을 굽힌 상태에서 아이를 안고 일어날 때도 무릎을 이용해야 허리에 받는 압력이 줄어든다. 또한, 가슴과 가슴이 맞닿게 안기 보단 손주의 등을 가슴으로 끌어안는 것이 허리에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

오명수 진료부원장은 “명절 기간의 과도한 집안일은 신체에 쉽게 피로가 쌓이게하고, 통증 질환을 유발하기도 한다. 이를 제 때에 치료 받지 않으면 명절 증후군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을 수 있다”며, “다가오는 명절 기간 개개인의 생활 패턴에 따라 허리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숙지하여, 지키는 노력이 필요하겠다”고 조언했다.

한편, 세란병원은 보건복지부에서 시행하는 ‘2016 지역응급의료기관 평가’에서 시설, 인력, 장비 등 각종 지표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으며, 최우수 등급 획득과 함께 서울 지역 1위를 차지하였다. 이로써 2012년 이후 5년 연속 응급의료기관평가 최우수 등급을 받은 종합병원으로써 지역 주민들의 복지와 건강에 기여하고 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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