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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130일 앞두고…‘느낌 최고’ 한국 쇼트트랙

1차 월드컵 8개 금메달 중 6개 휩쓸어

최민정 전관왕, 임효준 2관왕

3,000m 계주 금메달을 합작한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부다페스트=AFP연합뉴스




한국 쇼트트랙 평창올림픽 개막을 130일 앞두고 최고 성적을 거뒀다.

대표팀은 1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푸슈카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제1차 쇼트트랙 월드컵대회에서 남녀 1,000m, 여자 계주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 걸린 8개의 금메달 중 6개를 독식했다. 특히 여자대표팀 최민정(성남시청)은 여자부 4개 종목에서 모두 금메달을 획득하며 4관왕에 올랐고, 남자 대표팀 임효준(한국체대)은 2관왕을 차지했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금메달을 놓친 건 남자 500m와 남자 계주뿐이다. 남자 계주는 경기 중 넘어지는 불운 때문에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날 여자대표팀 에이스 최민정은 여자 1,000m에서 우승했다. 그는 1,000m 준준결승에서 1조 1위, 준결승에서 2조 1위를 차지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는 영국 엘리스 크리스티, 캐나다 킴 부탱, 김아랑(한국체대)과 경쟁했다. 경기 초반은 뒤에서 기회를 엿봤다. 그는 결승선까지 5바퀴를 남겨두고 2위로 치고 올라갔고, 2바퀴 전에 승부수를 띄웠다. 최민정은 폭발적인 스피드로 선두에 나섰다. 이후 2위 그룹과 거리를 벌리며 1분 34초 660의 기록으로 여유롭게 우승했다. 김아랑은 4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기대를 모은 심석희(한국체대)는 준준결승에서 넘어져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여자 3,000m 계주는 손쉽게 우승을 차지했다. 최민정, 심석희, 김아랑, 김예진(평촌고)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캐나다 대표팀에 이어 2위를 달리다 결승선을 14바퀴 남기고 선두로 나섰다. 이후 속력을 높여 2위권과 간격을 벌렸고, 거의 반 바퀴 차이로 우승을 차지했다.



남자 1,000m에서는 임효준이 조 1위로 준결승을 통과한 뒤 결승에서 황대헌(부흥고), 캐나다 샤를 쿠르누아예, 네덜란드 싱키 크네흐트, 중국 한톈위와 경쟁했다. 임효준은 4바퀴를 남기고 3위를 유지하다가 결승선을 3바퀴 앞두고 속도를 올려 1위로 올라섰다. 그는 2바퀴 남기고 곡선주로에서 발이 꼬이면서 크네흐트에게 선두 자리를 내줬다가 마지막 바퀴 직선 주로에서 역전에 성공했다. 결승선을 앞에 두고 스케이트 날을 내밀어 1분 26초 092의 기록으로 극적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크네흐트는 페널티를 받아 실격했고, 3위로 들어온 황대헌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효준은 1,000m 결승 마지막 스퍼트에서 허리를 삐끗해 이어 열린 남자 5,000m 계주는 뛰지 않았다. 남자 대표팀은 계주에서 곽윤기(고양시청), 서이라(화성시청), 김도겸(스포츠토토), 황대헌으로 조를 짰다. 대표팀은 경기 초반 눈치를 보다 스퍼트에 나섰는데, 결승선 24바퀴를 남기고 넘어지는 불운을 겪었다. 결국, 대표팀은 최하위로 밀려났고, 이후 간격을 좁히지 못하면서 4위로 들어왔다.

한편 최민정은 이번 대회에서 여자 500m, 1,000m, 1,5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 전관왕에 올랐고, 심석희는 5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부에선 임효준이 남자 1,000m와 1,500m에서 우승했다. 황대헌은 1,500m와 1,000m에서 은메달, 5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최고 성적으로 첫 단추를 끼운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곧바로 네덜란드로 이동해 제2차 월드컵대회에 출전한다.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국가별 출전권은 이번 대회를 포함한 총 4차례 월드컵대회 성적에 따라 배부된다. 남녀 500m는 각각 32장의 출전권이 주어지고 남녀 1,000m와 1,500m는 36장, 계주는 8장이 걸려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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