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1일(현지시간) 프랑스 제2 도시 마르세유에서 벌어진 흉기 테러의 배후를 자처했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테러 감시단체인 시테는 IS가 선전 매체인 아마크 통신을 통해 “프랑스 도시 마르세유에서 벌어진 흉기 공격 작전의 집행자는 IS의 전사다”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프랑스 내무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5분께 마르세유 중심가의 생샤를 역 앞 광장에서 시민 2명이 30대로 추정되는 괴한의 흉기 공격으로 숨졌다. 이 괴한은 테러 특별경계작전 ‘상티넬’에 따라 역사 인근을 순찰하던 프랑스군 병사들의 사격을 받고 제압됐으며 현장에서 숨졌다.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은 범행 당시 괴한이 “알라후 아크바르”(아랍어로 ‘신은 위대하다’라는 뜻)라는 구호를 외쳤다고 전했다. 흉기 테러가 일어난 마르세유 생샤를 역은 고속철(TGV) 선로가 지나는 남프랑스의 대표적인 교통 요충지다. 프랑스는 지난 2015년 11월 IS가 배후를 자처한 파리 연쇄 테러로 130명이 숨진 후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바 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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