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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라스베이거스 총기참사]“최소 59명 사망...527명 부상”

호텔 32층서 지상 콘서트장 2만여명에 난사…527명 부상

“네바다 출신 범인 자살한 호텔방서 총기 10여정 발견”

FBI “테러 단체 연루 정황없어…‘외로운 늑대’ 추정”

미국 서부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역대 최악의 총기 난사 참사가 벌어졌다. 시간이 지날수록 사상자가 늘면서 사망자는 최소 59명, 부상자도 527명 이상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6월 49명이 숨진 플로리다 주 올랜도 나이트클럽 총기 난사보다 더 끔찍한 최악의 참극에 미 전역은 충격에 빠졌다.

CNN 등 미 언론과 현지 경찰에 따르면 라스베이거스 중심가인 스트립 지역에서 1일 밤(미 서부시간) 10시 8분께 총격범이 야외 콘서트장에 모인 관람객들을 향해 총기를 난사했다. 이날 총격은 ‘루트 91 하베스트’라는 음악축제의 컨트리음악 공연이 끝나갈 무렵 발생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최악의 총기 난사 참사가 발생해 최소 59명이 사망하고 500여명이 부상했다. 무장 경찰들이 호텔 32층에서 2만여명이 넘는 관중이 모인 지상 콘서트장에 총기를 난사한 범인에 대응하기 위해 출동하고 있다. 범인은 호텔에서 자살한 것으로 알려졌다./AP연합뉴스




범인은 콘서트장 건너편의 만델레이 베이 호텔 32층에서 지상의 콘서트장을 향해 무차별 난사했고, 콘서트장에 있던 청중들이 표적이 됐다. 범인은 자동화기로 보이는 총기를 10~15분간 난사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콘서트장은 15에이커(약 6만㎡) 크기로 약 4만 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다. 정확한 관객 규모는 집계되지 않고 있지만, 총격 당시 콘서트장에는 2만2,000여 명이 있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이번 사고로 현재까지 최소 59명이 숨지고 527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도 적지 않아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



많은 인파가 집결한 상황에서 총탄이 위에서 빗발쳐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전직 연방수사국(FBI) 분석관 클린트 반 잔드트는 CNBC에 “킬링 필드(killing field) 그 자체”라고 말했다.

경찰은 곧바로 사건이 발생한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지역을 폐쇄했고 특수기동대(SWAT) 요원들을 파견했다. 총기 난사범은 네바다 거주민인 스티븐 패덕(64)으로 확인됐다. 애초 경찰과 대치하다가 사살된 것으로 전해졌지만, 실제로는 경찰이 호텔 방에 들이닥치기 직전에 자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총기 난사범 패덕은 묵었던 호텔 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면서 “10여 정의 총기도 함께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메리루 댄리라는 이름의 여성도 공범으로 보고 추적했지만, 일단은 단순한 동료 관계로 범행에는 연루되지 않은 것으로 잠정 결론냈다. 경찰은 패덕의 단독범행으로 판단하면서 “외로운 늑대(lone wolf·자생적 테러리스트)에 의한 공격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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