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 관람 신청이 크게 늘어났다는 통계가 나왔다. 지금 당장 신청해도 사실상 내년 2월에야 청와대 관람을 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새 정부가 출범한 5월부터 9월까지(8월은 혹서기 휴관으로 제외) 월평균 청와대 관람객 수는 2만2,118명에 달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인 지난 1~4월 6,599명에 비해 약 3.35배 증가한 수치다.
이는 역대 정부의 월평균 청와대 관람객 수와 비교해도 현 정부 출범 이후 월평균 관람객 수가 가장 많았다. 일반인의 청와대 관람이 시작된 이래 국민의 정부 5년간 월평균 청와대 관람객 수는 2만1,441명, 참여정부 때는 2만1,298명, 이명박 정부 때는 1만9,740명이었다. 박근혜 정부 출범 직후부터 지난해까지 월평균 관람객 수는 1만8,730명이었다.
청와대 관람 신청은 관람 희망일 6개월 전부터 20일 전까지 청와대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공휴일을 제외한 매주 화∼금요일과 매월 2번째, 4번째 주 토요일 오전 10·11시, 오후 2·3시에 관람할 수 있다. 오전 관람은 한 타임에 최대 315명, 오후 관람은 한 타임에 최대 415명까지 가능하다.
9월 말 현재 내년 3월 28일까지 관람 일자를 지정해 신청할 수 있으나, 관람신청이 몰리면서 토요일 관람은 이미 마감돼 빈자리가 전혀 없다. 평일 관람도 내년 2월 1일 이후에야 10명 이상 자리가 비어있는 상태다. 사실상 내년 1월 말까지는 관람신청이 마감된 셈이다.
/강신우기자 see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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