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쇼트트랙 간판 최민정(성남시청)과 남자 쇼트트랙 신흥강자 황대헌(부흥고)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제2차 쇼트트랙 월드컵대회 1,500ｍ에서 금메달을 나란히 차지했다.
최민정은 7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에서 열린 쇼트트랙 월드컵 여자 1,500ｍ에서 2분 31초 334의 기록으로 1위를 기록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1차 대회에서 여자부에 걸린 금메달 4개를 싹쓸이했던 최민정은 2차 대회에서도 1위 행진을 이어가며 곧 있을 2018 평창동계올림픽 전망을 밝혔다.
최민정은 이날 1,500ｍ 준결승 3조에서 1위를 기록했고, 결승에서는 뛰어난 경기 운영 능력과 독보적인 체력을 바탕으로 1위에 올랐다.
최민정은 맨 뒤에서 경주를 시작한 뒤 결승선을 5바퀴 남기고 속력을 올렸고 3바퀴를 남겼을 때 아웃코스로 치고 나가 1위로 올라섰고, 이후 선두 자리를 한 번도 내주지 않고 여유롭게 우승했다.
심석희는 아쉽지만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위에는 캐나다 발레리 말테즈가 올랐다.
남자부에서는 ‘괴물 고교생’ 황대헌이 두각을 나타냈다.
황대헌은 남자 1,500ｍ에서 금메달, 남자 500ｍ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다.
6명이 겨루는 남자 1,500ｍ 결승 경기 초반 2위에 자리 잡은 황대헌은 중하위권에서 기회를 엿보다 결승선을 10바퀴 남기고 아웃코스를 질주해 1위로 올라섰다.
이후 결승선 3바퀴를 남기고 사무엘 지라드(캐나다)에게 선두 자리를 내줬지만, 다시 치고 나가 1위 자리를 되찼았으며, 이후 한 번도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고 2분 12초 479의 기록으로 가볍게 결승선을 끊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서영준기자 syj487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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