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개미’로 불리는 붉은 불개미의 정밀 조사 결과 추가 발견은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9일 오전 10시부터 유관기관과 민간전문가 등이 참여한 외래 붉은 불개미의 정밀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붉은 불개미가 처음 목격된 것은 지난달 28일. 이후 계속된 정밀 추적 조사에서 확산 여부를 알 수 있는 여왕 불개미를 비롯한 다른 불개미의 사체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 날 정밀 조사에는 농림축산검역본부·환경부·산림청 관계자, 외부전문가 등 47명이 참여했다. 조사단은 부산 남구의 감만부두 컨테이너 야적장과 인근 배후 부지에서 대대적인 불개미 추적에 나섰다. 검역본부는 오후 2시 정밀조사 결과를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만약 붉은 불개미가 추가로 발견되지 않으면 감만부두 내 컨테이너 이동 제한 조치를 해제하고 방역 작업도 마무리된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전국 공항과 항만 34곳을 대상으로 상시 예찰을 하면서 불개미 유입·확산을 차단하는 작업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순구기자 soon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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