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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 챔피언십] 박성현·유소연·전인지, 인천서 한판 붙는다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12일 티샷

韓 여자골프 톱3, 우승 경쟁 예고

박성현 "떨어진 샷감 되찾았다"

유소연 "현재 최상의 컨디션"

전인지 "긍정 골프 기대해달라"

우승 트로피 앞에서 포즈를 취한 전인지(왼쪽부터), 유소연, 박성현. /사진제공=KEB하나은행 챔피언십 대회본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무대를 누비는 한국군단 중 최근 2년간 가장 빛난 인물을 꼽으라면 박성현(24·KEB하나은행), 유소연(27·메디힐), 전인지(23)를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박성현은 올해 신인이면서 4관왕을 노릴 정도로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고, 박성현과 주요 부문 타이틀을 다투는 유소연은 세계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전인지는 지난해 신인왕과 최소타수상 수상으로 최고의 한 해를 보낸 뒤 올 시즌도 준우승 다섯 번에 최소타수 3위에 올라있다. 이들 셋은 한국 선수 중 세계랭킹 톱3이기도 하다.

12~15일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골프장 오션코스(파72·6,316야드)에서 열리는 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의 우승 후보에도 당연히 이들 3명이 포함된다. 10일 대회장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 나선 이들은 “한국팬들을 만날 생각에 설렘이 크다”며 최고의 경기를 보이겠다고 입을 모았다.

◇박성현 “에비앙 때 모습은 잊어주세요”=상금랭킹 1위, 세계 2위, 최소타수 2위인 박성현은 최근 성적은 썩 좋지 않다. 지난달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넘봤다가 마지막 날 난조로 공동 26위까지 미끄러졌다. 1년 만에 출전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에서는 공동 34위에 머물렀다. 에비앙에서 떨어진 샷 감각은 쉽사리 올라오지 않았다. 박성현은 그러나 “어제(9일) 18홀 연습 라운드에서 좋은 샷들이 제법 나왔다. 좋았을 때의 느낌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는데 이번 대회는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박성현은 이 대회에서 지난 2015년 준우승, 지난해 공동 13위로 좋은 성적을 내왔다. 최근 들어 거의 매년 장타자가 우승했다는 사실도 ‘장타여왕’ 박성현의 시즌 3승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올 시즌 점수로 스스로 80점을 매기며 “칭찬해주고 싶은 시즌”이라고 돌아본 박성현은 최소타 수상을 가장 갖고 싶은 타이틀로 꼽기도 했다. 현재 이 부문 1위 렉시 톰프슨(미국)에게 간발의 차로 뒤진 2위다.



◇유소연 “3주 푹 쉬고 복귀전, 컨디션 최고예요”=유소연은 6월 2주간의 휴식 직후 나선 대회에서 곧바로 우승한 기억이 있다. 2라운드에 10언더파 61타의 개인 최소타도 작성했다. 이번에는 3주를 국내에서 푹 쉰 뒤 티잉그라운드에 선다. 유소연은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놓치고 싶지 않은 타이틀로 올해의 선수상을 꼽았다. “한 해를 정말 훌륭하게 치러냈다는 훈장처럼 느껴질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현재 올해의 선수 포인트는 유소연이 1위, 톰프슨 2위, 박성현 3위다.

◇전인지 “전인지표 긍정의 골프 기대하세요”=지난해 메이저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자인 세계 7위 전인지는 올해는 준우승 징크스에 시달리고 있다. 번번이 우승자를 성의껏 축하해주는 모습만 TV에 비쳤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승부근성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전인지는 고개를 저었다. “프로 데뷔 때부터 동료의 좋은 플레이에 진심으로 박수를 보내왔어요. 그렇게 배웠고 그게 전인지의 골프입니다. 승부근성을 내비치려고 일부러 연기를 할 수는 없는 일이잖아요.” 전인지는 샷 결과에 관계없이 경기 자체를 즐기던 ‘긍정의 골프’만 되찾는다면 우승은 언제든 터질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최근 참가한 일본 대회에서 매일 수백 명의 현지 팬들에게 사인공세를 받으면서 느낀 게 참 많았다고 한다. 메인 스폰서가 없어 로고 없는 모자를 쓰지만 전혀 서운하지 않다고. 그는 “결혼 상대를 찾는 과정과도 비슷할 것 같다.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기업이 많았지만 그보다는 오랫동안 함께할 수 있고 같이 성장해나갈 수 있는 곳을 찾고 있다”고 했다.

한편 아마추어로 이미 올 시즌 KLPGA 투어 2승을 거둔 뒤 최근 프로로 전향한 여고생 최혜진(18·롯데)도 이 대회에 초청선수로 참가한다. 그는 지난주 이 코스를 따로 두 차례 돌며 대회를 준비했다. 국내에서 열리는 유일한 LPGA 투어 대회인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의 총상금은 200만달러, 우승상금은 30만달러다. LPGA 투어 상위 59명과 KLPGA 투어 상위 12명 등이 출전하며 최근 2년간은 외국 선수가 우승했다.

/인천=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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