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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인터뷰①] 갓세븐, "멤버 전곡 참여 앨범, 키워드는 '불안'"

그룹 갓세븐(GOT7)이 새 앨범 ‘7 for 7’을 발표하고 7개월 만에 컴백했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지난해 3월 ‘플라이(Fly)’와 지난해 9월에 발표한 강렬한 에너지를 담은 곡 ‘하드캐리’, 올해 3월 남성적 강인함과 세련된 사운드가 결합된 ‘네버 에버(Never Ever)’로 ‘플라이트 로그’ 시리즈 3부작을 완성한 갓세븐(JB, 마크, 잭슨, 진영, 영재, 뱀뱀, 유겸)은 이번 앨범을 통해 앞으로 또 다른 이야기를 펼쳐나갈 준비를 마쳤다.

공백기 동안 유닛, 개인 활동 등 다방면에서 활동을 펼쳐온 탓에 한 때는 멤버 탈퇴설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갓세븐은 이번 앨범에 ‘7’이라는 숫자를 전면에 내세워 다시 한 번 일곱 명의 멤버는 하나임을 팬들에게 증명했다.

이날 JB는 “7개월 만에 컴백, 7명의 멤버를 강조하고 싶었다. 그걸 통해서 ‘7명은 하나다’라는 것들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앨범명에 대해 설명하며 “저희가 떨어져 있고 유닛 활동도 하다보니 팬 분들도 불안해하시는 것 같았다. 4년차가 되면서 개인 활동도 시작했지만 개인활동을 어떻게 해야겠다고 자세히 이야기한 적은 없다. 아직은 갓세븐으로서 더 열심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GOT7의 새로운 출발점이 될 새 앨범의 타이틀곡 ‘유 아(You Are)’는 힘들고 지칠 때 바라본 하늘처럼 너라는 존재가 나의 길이 되어주길 바란다는 희망찬 의미를 담은 곡이다. 지난 7월 5년 만에 컴백한 JJ프로젝트 앨범의 작사, 작곡에 참여한 JB가 갓세븐 앨범 중 최초로 타이틀곡 작업을 맡으며 음악적 역량을 발휘했다.

JB는 “이번 앨범 타이틀곡은 ‘하드캐리’나 ‘네버에버’처럼 강한 것보다는 최대한 청량하고 활기찬 느낌으로 쓰려고 했다”며 “무대를 할 때마다 팬 분들의 함성 소리를 들으면 더 힘이 난다. 많은 사람들이 누군가에 의해 힘을 얻게 되는 것들을 표현하고 싶었던 곡이다. 처음 멜로디 라인을 짰을 때부터 광활한 하늘을 생각하면서 썼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뱀뱀은 “만들면서 살짝 불안한 것도 있었다. 그동안 갓세븐이 이런 느낌을 보여준 적이 없기 때문에 어려워하지 않을까 걱정이 됐다”고 말하면서도 “하지만 곡 마스터링이 끝나고, 뮤직비디오가 다 완성되니까 불안한 게 없어지더라. 앨범 구성, 노래 스타일, 뮤직비디오 콘셉트, 안무 다 만족스럽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뱀뱀의 자신감처럼 타이틀곡 ‘유 아’는 앨범 발매와 함께 음원 차트 1위를 기록하며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떨려서 차마 1위를 확인할 수 없었다”고 전한 진영은 “JB가 고기를 쏘기로 했다”며 멤버들과 함께 JB를 몰아가기도 했다.

이에 JB는 “저도 모르게 고기를 쏘는 게 돼 있더라”며 “이왕 사는 거 소고기로 쏴야겠다”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물론, 이번 앨범에는 JB만 참여한 것은 아니다. JB를 포함한 멤버 전원이 작사, 작곡에 참여하며 진정성과 함께 아티스트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진영은 “앨범을 만들 때 노래의 장르보다는 하나의 키워드를 정하고 거기에 중심을 뒀다. 저희의 이번 키워드는 불안이었다. 그 키워드에 맞는 주제와 가사를 맞추며 작업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JB는 “이전 앨범과 가장 다른 것은 멤버들이 전곡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번 앨범에 저희의 생각들을 많이 담으려 했고, 예전에 비해서 음악에 대해 더 깊고 진지하게 다가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전에는 ‘플라이트 로그’처럼 기승전결이 있었다면 이번에는 청춘에 집중했다. 청춘이 어떻게 보면 뻔할 수도 있지만 우리가 가지고 있는 직접적, 간접적인 불안을 표현해보면 어떨까 생각했다”고 앨범에 대해 설명하며 활동성과, 심도 있는 음악에 대한 고민 등을 불안 요소로 꼽기도 했다.

그렇다면 갓세븐 멤버들 개개인의 작업방식은 어떨까. 서로 다른 개성처럼 작업 방식 역시 제각각이었다. 진영은 “영감보다는 팬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마음으로 작업한다. 팬들이 들었을 때 ‘갓세븐이 이런 음악을 할 수 있구나’라고 생각하게 하거나, 어떤 가사를 통해서는 힘을 얻을 수도 있다. 그런 것처럼 팬들을 생각하면서 만든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그 외에도 항상 고민들이나 순간적으로 떠오르는 느낌들을 핸드폰에 적어놓는 유겸, 영화를 보고 거기에서 영감을 받기도 하는 뱀뱀, 생각날 때마다 핸드폰에 녹음을 하는 잭슨까지 다양했다. 하지만 일상생활에서도 끊임없이 음악적으로 고민을 거듭하는 아티스트로서의 노력만큼은 게을리 하지 않았다.

갓세븐은 이번 앨범을 새로운 시작점으로 여기며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벌써 데뷔 4년차, 하지만 아직 보여주지 못한 것들이 더 많은 만큼 앞으로의 갓세븐을 더욱 기대해 주기를 당부했다.

JB는 “최대한 현재의 음악 방향을 유지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유 아’를 통해서 저희가 이런 음악을 하는 사람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진영은 “하지만 가능성은 열어두고 싶다. 하나의 모습만 강조하면 갓세븐이 틀에 갇힐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의 방향은 유지하면서도 언젠가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음악적으로 성장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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