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習 '화려한 대관식' 위해 '조용한 금융시장' 작업

"금융권 요동쳐 지배력 흠집 날라"

트레이더들 위안화 매매 하락 방어

13년만에 20억弗 달러 국채 발행

국가 신용등급 강등에도 대응





중국 당국이 오는 18일 개막하는 공산당 19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앞두고 주식과 외환 등 금융시장에 적극 개입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집권 2기 향방이 걸린 올 최대 정치행사를 앞두고 시장이 크게 흔들릴 경우 지도부의 위기관리 능력이 도마 위에 올라 시진핑 1인 절대 지배체제 구축 과정에 흠집이 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됐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지난달 시중 대형 증권사 대표를 불러 시장 안정에 집중할 것을 주문하고 시장 급변동을 불러올 수 있는 만일의 사태에 대한 대비책 마련을 지시했다. 당국은 증시 급락은 물론 급등세에 대해서도 경계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실제로 국경절 연휴 이후 9일 첫 개장한 상하이증시는 장 초반 1.5% 이상 급등세를 보였다가 큰손들의 매도세가 이어지며 상승폭이 줄어 0.76% 강세로 장을 마감했다. 베이징 금융가의 한 전문가는 “연휴 이후 증시의 초반 상승폭이 줄어든 데는 당국의 영향권에 있는 국유펀드들의 매도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외환시장에서도 국영은행을 통한 중국 당국의 시장 개입 움직임이 뚜렷하다. 지난달 초 달러당 6.43위안으로 떨어졌던(가치 상승) 위안화 환율은 국경절 연휴 직전 6.68위안까지 올랐지만 국영은행들이 달러화 매도에 적극 나서면서 연휴 이후 다시 6.5위안대 수준으로 돌아섰다.

국제신용평가사들의 신용등급 강등에 대한 대책 마련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12일 중신망에 따르면 중국 재정부는 조만간 홍콩에서 달러화 국채를 20억달러(2조2,660억원) 규모로 발행할 예정이다. 중국의 달러화 표시 국채 발행은 13년 만으로 발행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달러화 국채 발행이라는 상징적인 조치를 통해 당국이 해외투자자들의 신뢰 회복에 나서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베이징=홍병문특파원 hb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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