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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한강 NYT 기고문, 표현과 역사인식에 문제 있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2일 소설가 한강의 최근 뉴욕타임스(NYT) 기고문과 관련, “작가로서 개인적인 생각이 있을 수 있지만, 표현과 역사인식에 있어서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 국정감사에서 ‘한강 씨의 마음은 알겠지만, 한국전쟁에 대한 인식이 잘못됐다’는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한강은 지난 8일 NYT에 기고한 ‘미국이 전쟁을 언급할 때 한국은 몸서리친다’는 제목의 글에서 한국전쟁을 이웃 강대국의 ‘대리전’으로 평가하면서 국내외에서 논란이 된 바 있다.

강 장관은 또 ‘청와대가 한강 씨의 NYT 기고문을 페이스북에 게재한 것이 외교 안보상 중대한 현시점에서 도움이 되느냐’는 이 의원의 질문에 “저와 협의했더라면 올리지 말라고 조언했을 것 같다”고 답변했다.

강 장관은 ‘한미동맹이 깨져도 전쟁은 안 된다’는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의 최근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는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정부의 대북 군사회담 제안 시 렉스 틸러슨 국무부 장관이 강경화 장관에게 항의했다’는 문 특보의 지난달 발언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고 일축했다.

한편 외교부 당국자는 소설가 한강의 NYT 기고문과 관련한 강 장관 발언 취지와 관련해 이날 밤 출입 기자단에 배포한 문자 메시지에서 “6·25를 강대국의 대리전이라고 했던 한강 작가의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뜻이었으며, 북한의 남침에 의해 시작된 전쟁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어서 했던 발언”이라며 “어떤 일이 있어도 한반도에서 제2의 전쟁이 벌어져서는 안된다는 작가의 주장에는 십분 동의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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