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 ‘범죄도시’는 마동석 윤계상 조재윤 최귀화 허성태 진선규 김성규 박지환 홍기준 허동원 하준 등 수 많은 배우들의 케미가 돋보이는 영화다. 그만큼 ‘절실함’과 ‘애정’을 담아 연기한 배우들의 힘이 크다. 강윤성 감독은 “모든 배우분들이 절실한 마음으로 준비를 잘 해왔다. 그만큼 함께 만들어간 영화이다. 영화가 좋은 평을 받고 있는 건 우리 배우들의 공이 크다”며 배우들에게 공을 돌렸다.
13일 현재 누적 관객 272만을 기록하고, 오는 주말 관객 수 300만 돌파를 앞두고 강 감독은 “구름 위를 떠다니는 기분이 든다”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300만 돌파를 자축하는 뒤풀이도 준비 중이다. 강 감독은 “300만이 넘는 다음 주 경, 모두가 모여서 조촐하게 진행 할 것 같다.”고 전했다.
‘범죄도시’는 개봉 후 관객들의 입소문이 제대로 퍼지면서 “끊이지 않는 N차 관람” 열풍을 불러 일으킨 작품.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에도 불구하고 올해 추석 연휴의 최종 승자 자리를 차지했던 ‘범죄도시’는 연휴가 끝난 뒤에도 박스오피스 1위를 이어가고 있다.
강 감독은 뜨거운 마음으로 임한 배우들과 함께 또 다른 일등공신은 ‘관객’임을 잊지 않았다. “무조건 관객을 믿어야 한다”고 말하는 강 감독은 그 누구보다 정확하게 작품을 판단하는 이는 관객임을 알고 있었다. 그는 “대작들 사이에서 추석 개봉 영화 중 약체로 평가받던 저희 영화가 이렇게 사랑 받을 수 있었던 건 다 관객 분들 때문이다. 관객 분들이 좋게 봐주시고, 입소문을 잘 내주신 덕이다. 정말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강윤성 감독은 “지금 가장 바라는 건 ‘범죄도시’가 잘 돼서 속편이 만들어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고 말 한 바 있다. 점차 그의 꿈이 현실과 가까워지고 있다. 이에 대해 강 감독은 “아직 구체적인 이야기는 나온 건 없다. ”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지만 행복한 마음을 감추진 않았다.
‘범죄도시’ 감독과 배우 윤계상, 진선규는 현재 부산에 있는 상태. 13일 오후 2시 오동진 평론가와 함께하는 남포동 토크쇼에 참석 할 예정. 인생작을 만난 윤계상은 12일 개막한 올해로 22회째를 맞은 부산국제영화제(BIFF) 레드카펫 무대에도 섰다.
한편,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영화 ‘범죄도시’는 2004년과 2007년 실제로 언론을 들썩이게 한 ‘왕건이파’와 ‘흑사파’ 사건을 모티브로 재구성했다. 국내 체류 중국동포는 물론 일반 업소 주인 등에게까지 폭력을 일삼아온 중국동포 출신 조직폭력배, 이에 맞선 대한민국 강력반 형사들의 이야기가 통쾌하게 그려진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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