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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종세상’ 빨간 고무대야 타기 경력 50년 남자의 기막힌 사연은?





13일 방송되는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서는 ‘고무 대야 타고 방방곡곡’ 편으로 빨간 고무 대야 하나면 강이고, 바다고 못 갈 곳이 없다는 별난 남자의 사연이 전파를 탄다.

경상북도 김천의 시골 마을에 대야 도난 사건이 일어났다? 김장할 때 쓸 고무 대야가 사라져 허둥지둥 찾아 나서는 할머니. 잠시 후, 고무 대야는 상상치도 못한 곳에서 발견되는데.

저수지 한가운데 빨간 고무 대야를 타고 둥둥 떠 있는 한 남자! 자칫 위험한 상황은 아닐까? 그런데 너무나도 여유로운 표정으로 손까지 흔들어 보이는 남자! 동네에서 ‘방티 아저씨’ 로 유명하다는 김철규 씨(54)다. 어린 시절 물놀이할 때 탔던 고무 대야의 맛을 잊지 못해 어른이 된 후에도 계속 타고 다닌다는 철규 씨. 고무 대야 타기 경력만 50여 년이라고!

대야를 탄 채로 방향 바꾸기는 물론 직진, 후진, 회전까지~ 그야말로 물 위를 자유자재로 오가고 있었는데. 성인 남자가 비좁은 고무 대야를 타고 물 위를 떠다니는 게 가능한 걸까? 제작진 한 번 도전해 보는데 역시나 들어가 앉기 무섭게 물속으로 풍덩 입수! 보기엔 쉬워 보여도 균형 잡기가 만만치 않다는 고무 대야 타기.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필요하다는 철규 씨. 그의 대야 타기에 대한 애착은 유별나다. 재질별, 크기별, 무게별로 다 다르다는 대야! 어떻게 하면 좀 더 빠르게 더 멀리 나갈 수 있을지 연구하고, 고민하는 게 일상이라는 별나디별난 남자. 종종 잡화점에 들러 신상 고무 대야 쇼핑에 나서는 건 물론, 대야를 더 잘 타기 위한 도구 제작까지!



그렇게 하루가 멀다 하고 강으로 저수지로, 대야 하나 들고 누비고 다니는 통에 부모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곧 예순을 바라보는 아들이 철없이 대야를 타고 다니는 게 못마땅한 것인데. 하지만 마을에서 그는 인기 스타! 철규 씨가 대야를 타고 연못에 들어가 연밥을 따서 마을 어르신들께 나눠 주기 때문이다. 그런 그가 마을 저수지와 연못을 벗어나 이제는 동해를 건너 독도에 가는 게 목표라고 말한다. 부모님은 물론 형에 형수까지, 나이 먹고 철 좀 들라며 모두 그의 고무 대야 타기를 말리는 상황! 그럼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철규 씨는 가마솥 타기에 아이스박스 타기까지 별난 훈련을 이어가는데.

최고 3m 이상의 파도가 치는 독도 앞바다 그곳을 뚫고 가는 건 저수지나 강 위를 건너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 먼저 바다 적응을 위해 비교적 파도가 잔잔한 서해에 도전하기로 한다. 드디어 다가온 D-Day 해안에서 2km 떨어진 작은 무인도 솔섬까지 가는 것이 목표! 한순간이라도 균형을 잃어 바다에 빠지거나, 파도에 휩쓸리면 위험천만한 상황. 안전요원들도 긴장한 가운데 남자의 도전이 시작된다. 과연 그는 성공할 수 있을까? 아무도 못 말리는 남자의 고무 대야 사랑! 그의 별난 도전을 ‘특종세상’에서 만나본다.

[사진=MBN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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