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를 사랑하는 대한민국의 축제 ‘더 서울어워즈’의 역사적 첫 회가 오는 10월 27일 막을 올린다. ‘더 서울어워즈’는 한류문화의 근간인 드라마, 영화 장르를 중심으로 대중과 배우가 하나가 될 수 있는 특별한 시상식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런 가운데 ‘더 서울어워즈’ 역사적 첫 회를 장식할 남녀신인상 후보가 17일 공개됐다. 2017년 다양한 장르의 수많은 드라마, 영화가 제작돼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 안에는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과 존재감으로 눈도장을 찍은 신인배우들도 대거 등장했다. 불꽃튀는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일생에 단 한번뿐인 신인상의 영예를 차지할 배우는 누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먼저 영화부문 남우신인상 후보에는 ‘박열’ 김준한, ‘더킹’ 류준열, ‘청년경찰’ 박서준, ‘여교사’ 이원근이 이름을 올렸다. ‘박열’에서 일본인 ‘다테마스’역을 맡은 김준한은 인물의 딜레마를 생생하게 그려내 호평 받았다. 류준열은 ‘더킹’에서 폭력조직 2인자 최두일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자신만의 색깔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은 류준열은 ‘더 킹’에서 빼놓을 수 없는 배우로 주목 받았다.
박서준은 ‘청년경찰’의 ‘기준’역을 맡아 청춘의 열정은 물론 코믹연기까지 선보였다. 이 같은 강렬한 에너지를 통해 흥행의 주역으로 우뚝 섰다. 마지막으로 이원근은 영화 ‘여교사’에서 고교생 ‘재하’ 역을 맡아 파격적인 멜로를 펼쳤다. 소년같은 풋풋함과 성숙미를 동시에 선보이며 이후 충무로의 라이징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영화부문 여우신인상 후보에는 ‘살인자의 기억법’ 설현, ‘공조’ 윤아, ‘아이캔스피크’ 이상희, ‘박열’ 최희서가 노미네이트됐다. 설현은 ‘살인자의 기억법’에서 ‘은희’로 분했다. 복잡한 감정표현을 집중력있게 그려내 호평 받았다. ‘공조’에서 ‘박민영’역을 맡은 윤아는 청순한 이미지를 벗어 던지고, 코믹과 유쾌함을 넘나드는 연기를 선보이며 첫 스크린 도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상희는 ‘아이캔스피크’에서 족발집 아가씨 ‘혜정’으로 분해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를 완성했다. 이상희만의 색깔 있는 연기는 이후 그녀에게 ‘충무로 블루칩’이라는 수식어를 안겨줬다. 마지막으로 최희서는 ‘박열’에서 ‘가네코 후미코’ 역을 맡아 뛰어난 존재감을 발휘했다. 수준급 일본어 실력은 물론 스크린을 가득 채운 최희서의 열연은 극찬을 이끌어냈다.
영화 부문 못지 않게 드라마 부문도 불꽃튀는 경쟁이 예상된다. 먼저 남우신인상 부문에는 SBS ‘피고인’ 김민석, KBS2 ‘최고의 한방’ 김민재, KBS2 ‘학교2017’ 김정현, SBS ‘사임당, 빛의 일기’ 양세종이 후보에 올랐다.
‘피고인’에서 ‘성규’ 역을 맡은 김민석은 긴장감 넘치는 극에 반전의 열쇠를 제공했다. 복잡한 심리묘사와 감정표현을 통해 극 전개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반전의 아이콘’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심어줬다. ‘최고의 한방’에서 연습생 ‘이지훈’으로 분한 김민재는 청춘의 성장사, 로맨스 등을 폭넓게 담아내며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다. ‘학교2017’의 김정현은 반항아 ‘현태운’ 역을 맡아 까칠한 매력은 물론 직진 로맨스까지 그려내 호평 받았다. ‘사임당, 빛의 일기’에서 과거 ‘이겸’을 맡은 양세종은 달달한 눈빛과 풋풋한 매력으로 브라운관을 책임질 차세대 남자배우로 자리매김했다.
드라마 여우신인상 부문에서는 tvN ‘내성적인 보스’ 공승연, KBS2 ‘학교2017’ 김세정, tvN ‘비밀의 숲’ 신혜선, MBC ‘군주’ 윤소희가 경쟁한다. 공승연은 ‘내성적인 보스’에서 ‘은이수’ 역을 맡아 당찬 매력을 발산해 주목받았다. ‘학교2017’의 ‘라은호’ 김세정은 본격적인 연기 첫 도전임에도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으로 호평 받았다. ‘비밀의 숲’의 검사 ‘영은수’로 분한 신혜선은 묵직하면서도 섬세한 연기를 통해 극의 깊이를 더했다. 마지막으로 윤소희는 ‘군주’에서 ‘김화군’역을 맡아 사랑을 위해 목숨까지 버리는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소화, 화제를 이끌었다.
한편 배우를 사랑하는 대한민국의 축제 ‘제1회 더 서울어워즈’는 오는 10월 27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개최된다. 시상식은 이날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SBS에서 생중계된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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