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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설태]'北風' 일본 총선서도 위력?





▲22일 실시되는 일본 총선에서 집권 자민당이 최대 300석을 쓸어담는 압승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 높답니다. 아베 신조 내각에 대한 지지율은 37% 수준으로 낮은 편이지만 지지할만한 마땅한 정당이 없어 자민당에 표를 몰아주겠다는 분위기라는데요. 아베 총리가 일본인 납치 등 북한 관련 문제를 선거에 활용하는 ‘북풍 몰이’에 열을 올리고 있다니 최대의 선거운동원이야말로 북한의 김정은 정권이 아닌지 모르겠네요.

▲더불어민주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내달 방한과 관련해 야당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17일 현안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의미와 중요성을 야당도 잘 알 것”이라며 “한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야당의 적극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야당의 비협조가 아니고 한미간 정책 엇박자 아닌가요. 야당 걱정할게 아니라 정부와 여당만 잘하면 될 듯합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도자의 가장 큰 잘못은 무능이다. 잘못이 있으면 무한책임을 지는 것이 지도자의 참모습”이라고 올렸네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출당조치를 염두에 둔 글로 짐작됩니다. 그런데 박 전 대통령은 전날 법정에서 “법치의 이름을 빌린 정치 보복”이라며 법원의 추가 영장 발부에 강력 반발했습니다. 사정이 이런데도 당에서 내쫓는다면 부관참시 아닌가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영향으로 한판에 1만원까지 올랐던 계란 값이 3,000원대까지 떨어졌다는군요. ‘살충제 계란’ 파동으로 소비자들이 외면한 게 직격탄이었나 봅니다. 일각에서는 AI가 다시 재발하면 값이 오를 수 있다고 전망하는 모양인데요. 꼭 AI 터지라고 고사 지내는 것 같아 듣기 민망하네요.

▲정부가 농(農)피아·군(軍)피아의 민간기업 취업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인사혁신처가 국민건강 안전·방위산업분야 퇴직공직자의 취업제한범위를 확대하는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을 19일 입법 예고할 예정인데요. 살충제 계란 파동, 방위산업비리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비리·무능 공직자들이 어느 곳에서도 발을 못 붙이도록 하는 것은 환영할 일입니다. 그렇더라도 사달이 날 때마다 취업제한 카드를 들이밀면 묵묵히 일하는 공직자들은 일할 맛이 나지 않을 것 같은데요.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우지는 말아야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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