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방송되는 MBC ‘MBC스페셜’에서는 ‘괜찮아 디바인 1부 - 코리안 스타일 오케이’ 편이 전파를 탄다.
▲ 코리안 드림을 꿈꾸는 가나 아크라의 두 형제
가나의 수도 아크라의 중고품 가게. 이곳에서 이복 형제인 코피와 디바인은 한국의 중고 물건들을 판매한다. “Pali, Pali!“ 코피는 디바인에게 ‘빨리, 빨리’, 라는 말을 자주 가르친다. 한국에서 일하려면 한국인 마인드를 가져야 하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는 모든 것이 빠르다. 한국에 가면 잠을 잘 시간도 없을 거라며 으름장 놓는 형과는 달리, 디바인은 모든 것이 다 잘될 것 같다는 막연한 꿈에 부푼다.
▲ 변방의 무역전쟁터 인천 송도 인주무역
한국 최대의 중고차 수출 단지. 그 한 구석에 태극기가 휘날리는 인주무역이 있다. 중고차, 가전제품, 자동차 부품 등... 바쁘게 돌아가는 쇼링장. 콩글리시로 외국인 노동자들을 진두지휘하는 한 남성이 있으니, 김주홍 사장이다. 인주무역 사장이 가장 아끼는 가나인이자, 14년 동안 비즈니스 파트너로 일해 온 코피가 그의 동생 디바인과 함께 한국에 들어오는 날, 김주홍 사장이 공항으로 두 형제를 마중 나간다.
▲ 낯선 나라 한국에서의 첫날 밤
형제가 성공을 향해 날아온 거리 12,779km. 형과는 달리, 동생 디바인은 사뭇 긴장한 표정이다. 김주홍 사장은 늦은 저녁 식사를 하러 들어간 식당에서부터 ‘코리안 마인드’를 가지라며 잔소리를 늘어놓는다. 한국 사람이 다 된 것 같은 코피와는 달리 디바인은 모든 것이 낯설기만 하다.
▲ 코리안 마인드는 어려워
잠을 설친 디바인의 한국에서의 첫 밤이 지나고,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하는 형제. 한국에서 머물 수 있는 시간은 3개월. 이 안에 컨테이너 두 개를 채워 보내야 한다. 싸고 질 좋은 중고품을 사서 컨테이너에 채우는 일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 형 코피를 따라다니며 새벽부터 밤까지 중고 자동차를 분리하고, 중고품을 찾으러 여기저기 돌아다닌다. 적응하느라 괴로운 디바인. 김사장을 비롯해 인주 무역에서 일하고 있는 외국인들은 저마다 “코리안 마인드”를 가질 것을 요구한다. 말 한마디 제대로 통하지 않는 변방의 무역 단지에서 디바인은 가까스로 배운 한국말을 되뇌인다.
“괜찮아 괜찮아”
▲ 홀로 남겨진 디바인
치열하게 컨테이너 한 개를 채워 보내고 형 코피는 먼저 가나로 돌아간다. 코피가 떠난 후 디바인은 혼자 남아 컨테이너 한 개를 더 채워야한다. 인주무역에 홀로 남겨진 디바인은 과연 잘해낼 수 있을까?
[사진=MBC ‘MBC스페셜’ 예고영상캡처]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