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政, 美 주지사와 함께 삼성·LG 세이프가드 대응

산업통상자원부가 미 국제무역위원회(ITC)에서 개최된 한국산 세탁기에 대한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공청회에서 미국 내 우호 세력 등과 공동 전선을 구축하고 맞불작전을 펼쳤다. 삼성과 LG가 각각 현지 가전 공장을 건설하고 있는 사우스캐롤라이나주와 테네시주의 주지사와 장관 등 고위인사들이 자국 기업 ‘월풀’의 세이프가드 발동 주장이 부당하다고 지원사격을 한 것이다.

삼성과 LG는 세이프가드 조치는 월풀과 직접적인 경쟁관계가 없는 프리미엄 제품 및 세탁기 부품에 대한 수입규제로 소비자 선택권을 과도하게 제한해 구제조치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외교부와 산업부는 “월풀 측이 주장하는 50%의 고율관세는 심각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필요한 수준에 한하여(only to the extent necessary) 구제조치를 채택할 것을 규정한 WTO 세이프가드 협정에도 위반된다”고 강조했다.

삼성의 가전 공장이 들어설 사우스캐롤라이나 헨리 맥매스터 주지사도 한국 편을 들고 나섰다.맥매스터 주지사는 “나는 공정한 무역을 옹호하지만 이번 건은 세이프가드 대상이 된다고 보지 않는다”며 “중요한 일인 데다 삼성에 어떠한 형태의 무역 제한을 가하는 것에 반대하기 때문에 이 자리에 섰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뉴베리 카운티에 공장을 지어 2년내 1천여 개의 일자리를 만들고, 국내기업이 되는 삼성에 대한 고율관세 부과는 지역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날 공청회에는 맥매스터 주지사와 함께 뉴베리 카운티가 지역구인 랄프 노만 연방 하원의원, LG 공장이 들어서는 테네시주 상공부 장관 등이 참석해 세이프가드 반대 진술을 하며 삼성과 LG를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미 ITC는 공청회 논의 결과를 토대로 내달 21일 구제조치의 방법과 수준을 표결을 통해 판정하며, 12월 4일까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한다.



산업부는 오는 23일 제네바에서 열리는 WTO 세이프가드 위원회에서도 세탁기 및 태양광 세이프가드에 대한 우리측 입장을 전달하고 사우스캐롤라이나, 테네시 주정부 및 의회 관계자, 베트남 정부와의 공조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관련태그
#세이프가드, # 삼성, # LG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