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유럽연합(EU)의 지휘 기구가 모여있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대북 공조 외교에 나선다.
강 장관은 20일(현지시간) 오전 벨기에 외교부를 방문해 디디에 레인더스 부총리 겸 외교부장관을 만나 북한 핵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벨기에 정부의 지원을 당부하고 양국 간 실질적인 관계 증진 방안과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강 장관은 EU의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대외관계청(EEAS)에서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고위대표과 회담해 북한의 계속되는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최근 EU가 한층 더 강화된 독자적인 대북 제재안을 채택한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달할 예정이다. 강 장관은 북한이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하고 대화에 나서도록 하기 위한 양측간 공조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계획이다.
EU는 지난 16일 한층 강화된 단독 대북제재안을 마련해 발표했다. EU는 새 대북제재안에서 북한에 대한 회원국의 모든 투자를 금지하는 등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을 위한 북한의 돈줄을 차단하는 데 역점을 뒀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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