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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스포츠문화
[책꽂이-골목의 전쟁] 집 대신 들어선 상가···'골목'의 경제학

■김영준 지음, 스마트북스 펴냄





추억 속 골목길은 동네 친구들이 모이는 놀이터였건만 지금의 골목은 ‘전쟁터’다. 두 집 건너 한 집이 밥집, 한 집 건너 한 집이 치킨집이라는 우스개 소리가 ‘웃픈 현실’이 된 상권 경쟁 때문이다.

2년 전만 해도 골목에 즐비하던 ‘무한리필 연어집’이 어느새 싹 사라졌다. 연어 무한리필 사업이 지속되려면 연어 가격이 저렴한 수준에서 안정돼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 소비의 문제가 아니라 공급 문제 때문에 하나의 사업이 잠시 뜨고 사라졌다. 이처럼 책은 골목상권으로 대표되는 소비시장의 흐름을 소비 뿐 아니라 공급, 부동산 시황 등 다양한 측면에서 분석했다. 유망 사업 아이템이 실패하는 이유, 경리단길에서 추러스가 잘 팔린 이유, 소비자가 매우 자주 범하는 오류, 재료비와 가격의 비율 등 사례로 접근해 냉철하게 분석했다.



저자는 갈수록 낮아지는 대로(大路)의 가치와 더불어 상권이 움직이는 방식, 즉 어떻게 골목이 상가로 변했는지도 들여다 봤다. 대형 프랜차이즈가 아닌 이상에야 브랜드를 형성하고 인지도를 쌓아나갈 수 있는 곳은 결국 주택단지의 골목에 위치한 상권이라는 분석에서 “단독주택과 다가구주택 단지는 새로운 상권을 키워낼 인큐베이터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분석한 저자는 1980~90년대 초반에 지어진 골목 주택들이 최근 상가로 바뀌어 젠트리피케이션까지 초래한 것을 지적하며 “기본적인 상황에 큰 변화가 없다면 지금으로부터 10년 뒤에는 2000년대 초반에 지어진 주택들이 상가로 변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1만4,800원.

/조상인기자 ccs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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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인 기자 ccsi@sedaily.com
친절한 금자씨는 예쁜 게 좋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현대미술은 날 세운 풍자와 노골적인 패러디가 난무합니다. 위작 논란도 있습니다. 블랙리스트도 있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착한미술을 찾기 위해 뛰어다니고 있습니다. 미술관, 박물관으로 쏘다니며 팔자 좋은 기자. 미술, 문화재 전담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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