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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째 이어온 해군 장병들의 사랑의 발걸음

이억기함, 20일 경남 거제시 ‘작은 예수회’ 방문해 따뜻한 사랑 실천…매달 10만원씩 총 1,880만원 가량 성금 전달 및 분기 1회 꼴로 방문해 봉사활동 펼쳐

20일 이억기함 승조원들이 경남 거제시에 위치한 ‘작은 예수회’(고현공동체)를 찾아가 장애인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지내도록 청소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해군 잠수함사령부




15년째 어려운 이웃을 찾아가 사랑의 손길을 이어온 해군 장병들의 훈훈한 이야기가 화제다. 미담의 주인공들은 해군 잠수함사령부(이하 잠수함사) 소속 이억기함(장보고급 잠수함, 1200톤) 잠수함승조원들.

이억기함 승조원들은 20일 경남 거제시에 위치한 ‘작은 예수회’(고현공동체)를 찾아가 이곳에서 생활하는 장애인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지내도록 시설물 보수와 청소, 제초작업 등을 도왔다. 또한 장애인들의 ‘손’과 ‘발’이 되어 안마도 해주고, 말벗도 되어 주는 등 ‘1일 친구’ 역할도 톡톡히 했다.

이억기함 승조원들이 ‘작은 예수회’와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2002년 1월. 이억기함 승조원들은 그때부터 지금까지 15년째 매월 10만원 씩 지금까지 총 1,880만원 가량의 후원금을 이곳에 전달해 오고 있다. 또 임무와 출동으로 매월은 힘들지만 아무리 바빠도 시간을 쪼개어 분기에 한번 꼴로 이곳을 방문해 따뜻한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작은 예수회’ 이윤우 원장님은 “잠수함승조원으로서 바쁠 터인데 15년 간 변함없이 지원과 봉사를 이어오고 계셔서 항상 감사드린다”며 “특히, 올 여름 방문 시에는 유난히 무더운 날씨였는데도 언제나처럼 웃는 얼굴로 구슬땀을 흘려주셨던 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이날 함께 온 박창철 주임원사는 “승조원들이 오히려 봉사활동을 통해 감사와 나눔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고 성숙해지는 뜻깊은 시간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곳 어르신들의 입장에서 어떤 점들이 불편하고, 무엇을 필요로 하시는지 고민하며 이를 지원하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2년 거제시와 자매결연을 채결한 이억기함은 상호 교환방문을 통한 선린 우호 관계 유지와 이해·협동을 바탕으로 한 민·관·군 일체감 조성은 물론 조선 산업단지인 거제의 특수성을 널리 알리고 있으며, 소외계층과 함께하는 지원봉사활동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창원=황상욱기자 so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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