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료원은 강남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교수가 1년차 전공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에 대한 진상 조사를 위해 내부 감사를 시작했다.
20일 연세의료원은 강남세브란스 산부인과 교수진과 소속 전공의들을 대상으로 성추행 의혹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내부 감사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이번 논란은 최근 강남세브란스병원 1년차 산부인과 전공의 2명이 사직서를 내면서 시작됐다. 일각에서는 술자리 등에서 일어나는 교수의 성추행을 견디지 못해 사직서를 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으나 병원 측은 명예훼손 등 논란의 여지가 있어 감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섣부른 판단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세의료원은 논란의 진실 여부와 상관없이 세브란스병원과 강남세브란스병원 등 모든 계열 병원을 대상으로 대규모 실태조사도 검토하겠다는 방침을 전했다. 연세의료원 관계자는 “의료원 규모가 커서 구체적인 실태조사 방안이 나오려면 더 많은 논의가 필요하다”며 “엄중한 실태조사를 통해 불미스러운 사건을 저지른 구성원이 적발될 경우 ‘일벌백계’한다는 것이 의료원 측의 공식 입장”이라고 전했다.
/김연주인턴기자 yeonju185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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