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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의료원, 교수 '갑질' 진상조사 착수

의료감사팀 해당 병원에 보내

전공의 수련환경 실태 조사도

연세의료원이 성추행·폭언 등 ‘갑질’ 의혹이 불거진 강남세브란스병원에 대한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연세의료원은 강남세브란스 산부인과 교수진과 소속 전공의들을 대상으로 성추행 등 교수 갑질 의혹의 진상을 밝히기 위한 내부감사를 지난 19일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본지 10월19일자 26면 참조

이번 내부감사는 13일 이 병원에서 근무하던 1년 차 산부인과 전공의 2명이 사직서를 제출한 뒤 일부 교수들이 전공의들을 성추행 및 폭언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연세의료원은 의혹이 커지자 19일 공정하게 조사하기 위해 진상위원회를 구성한 데 이어 의료감사팀을 해당 병원에 보내 의혹이 제기된 관련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진상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세의료원은 의혹의 진위 여부와 별도로 전공의에 대한 전반적 수련환경 등 업무감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연세의료원 관계자는 “이번 감사로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면 당사자들을 엄벌할 것”이라며 “1차적으로 강남세브란스 산부인과를 감사한 뒤 신촌 본원까지 실태조사를 확대할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박우인·임웅재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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