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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경기위원장 ‘프린지 논란’ 책임 지고 사퇴

KB금융 스타챔피언십 문제의 1라운드는 전면 취소

최진하 KLPGA 경기위원장




최진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경기위원장이 지난 19일 KB금융 스타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벌어진 ‘프린지 논란’에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최 위원장은 20일 대회장인 이천 블랙스톤GC의 기자실을 찾아 “그린과 프린지의 길이 차이가 작아 경기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음에도 사전예방 조치를 취하지 못한 잘못을 명백히 인정한다”며 “오늘 오전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동석한 김남진 협회 사무국장은 “KLPGA 투어를 사랑하는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겨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향후 이런 일이 없도록 토너먼트 디렉터 등의 직책을 두는 등 더 체계화된 모습을 갖추겠다”고 했다.



전날 1라운드에서는 프린지와 그린이 헷갈린 탓에 프린지를 그린으로 여겨 마크를 하고 볼을 집는 선수가 여럿이었다. 이에 최 위원장은 이 같은 행위가 적발된 선수에게 벌타를 줬다가 이후 전원 면제해줬다. 그러나 오후조 선수들이 “불특정 다수에게 불리하거나 유리한 상황이 됐다”며 밤늦게까지 반발했고 결국 이날 오전에야 1라운드 경기를 전면 취소했다.

/이천=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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