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첫 방송된 SBS 특별기획 ‘브라보 마이 라이프’에서 드라마국의 사고뭉치 조연출 하도나(정유미 분)가 신동우(연정훈 분) PD가 자신을 받아주지 않자 마지막 수단으로 무릎을 꿇고 청원했다.
무릎꿇은 하도나가 드라마국 사람들 보는 앞에서 “선배님께 배우고 싶습니다. 받아주십시오”라고 큰 소리로 외치자 신동우는 “너 무협지 너무 많이 봤다”하면서 마지 못해 하도나를 조연출로 허락했다. 열정과 깡 하나로 버티는 하도나의 성격을 그대로 보여준 이 장면은 이날 10.3%까지 시청률이 치솟으면서 시청자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한편, 1~4회 연속 방송된 ‘브라보’는 첫 주에서 여러 사건과 캐릭터간 관계를 속도감있게 풀어냈다. 조연출을 맡게 된 하도나는 카메라 울렁증이 있는 김범우(현우 분)를 데뷔시키는 조건이 붙는 탓에 그와 단둘이 특훈에 들어갔다. 그 과정에서 도나는 범우가 얼마나 치열하게 살아가는지, 자신의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그가 얼마나 노력하는지 진정성을 엿보게 된다.
반면, 도나는 생각지 못했던 친모 라라(도지원 분)의 등장으로 폭풍 같은 시간을 보내는 과정이 그려졌다. 라라 역시 숨겨왔던 딸의 존재가 남편 정영웅(박상민 분)에게 발각되면서 순식간에 이혼녀로 전락했다. 세상 물정 모르는 라라는 독립적으로 살아보고자 다시 드라마와 영화계로 발을 들여놓으려고 하지만, 사기꾼 영화 감독을 만나 위자료를 모두 날릴 것처럼 예고돼 안타까움을 샀다. 이날 사기꾼 영화 감독으로는 ‘임하룡’이 특별 출연해 눈길을 사로잡기도 했다.
이처럼 도나와 라라의 숨겨왔던 비밀이 모두 밝혀지고, 도나가 신동우PD와 함께 만드는 ‘아칸투스’ 드라마 제작 현장에서 주요 인물들이 서로 부딪히며 갈등을 빚을 것으로 보여 다음 이야기에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브라보 마이 라이프’는 열정 과다 드라마 조연출 하도나(정유미)와 여왕처럼 살다 밑바닥으로 떨어진 왕년의 여배우 라라(도지원), 두 모녀의 화해와 도전, 사랑을 통해 인생의 참된 의미를 되새기는 드라마로, 매주 토요일 저녁 8시 55분 SBS에서 방송된다
/서경스타 금빛나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