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와 회계사, 변리사 등 전문직 개인사업자(법인 제외)의 소득 양극화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문직 개인사업자 한 곳당 평균 연매출액이 2억 3,083만원인 가운데 월 200만원(연 2,400만원) 미만 사업자도 5,032건으로 집계됐다.
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의 ‘전문직 사업장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변호사, 회계사, 세무사, 관세사, 변리사, 건축사, 법무사, 감정평가사 등 전문직 개인사업자가 3만 5,108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월평균 매출액을 200만원 미만으로 신고한 건수는 5,032건으로 전체의 14.3%에 달한다. 이 중 건축사가 2,331건으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으며 뒤를 이어 △변호사 889건 △법무사 751건 △세무사 682건 △회계사 125건 △감평사 90건 △변리사 87건 △관세사 77건 순이었다.
반면 지난해 전문직 개인사업자의 평균 연매출액은 2억 3,083만원으로 집계됐다. 변리사가 6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변호사가 4억 1,200만원을 기록했다. 또 △회계사 3억 2,500만원 △관세사 2억 8,600만원 △세무사 2억 6,200만원 △법무사 1억 6,900만원 △건축사 1억 3,800만원 △감평사 6,500만원 등이다.
박 의원은 “전문직 종사자의 수가 늘어나면서 같은 직종의 전문직간에도 경쟁이 치열해져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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