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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리머 지켜라"…美 IT 대기업 뭉친다

다카 폐지 반발…초당적 의회 로비

'아메리칸 드림 연합' 결성키로

정보기술(IT) 기업 등 미국의 대기업들이 행정부의 ‘다카(DACA)’ 프로그램 폐지에 반발해 조직적 의회 대응을 목적으로 한 ‘아메리칸드림 연합’을 결성한다.

2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구글 모회사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우버, 인텔, IBM, 매리엇 등 미국 주요 기업들은 정부의 다카 폐지 정책에 대응해 공동 연합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연합은 다카 수혜자인 소위 ‘드리머(Dreamer)’ 보호를 위한 초당적 결의안을 의회에 요구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윌 모스 인텔 대변인은 “드리머 보호를 위해 의회 대응 공동조직을 만들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다카는 불법 입국한 부모를 따라 미국에 들어오는 바람에 불법체류자 신분이 된 청년들이 걱정 없이 학교와 직장을 다닐 수 있도록 추방을 유예한 행정명령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프로그램 폐지를 공식 발표했다.

미국 대형 IT 업체와 서비스 기업들이 공동 의회로비 조직을 만들기로 한 것은 다카 폐지로 인한 미 기업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질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미국 포춘지에 따르면 매출액 순위 미국 500대 대기업 ‘포춘 500’의 상위 25개 대기업 중 72%가 다카의 적용을 받는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다카 폐지로 인한 피해에 대기업들도 예외는 아닌 셈이다.



특히 이들은 인도·중국·멕시코 등의 고급 기술 인력들에게 취업비자를 발급하고 상대적으로 싼 임금에 이들을 고용해왔다. 이로 인해 IT 및 소프트웨어 업체, 서비스업종 등 고용 비중이나 외국인 비중이 높은 업체를 중심으로 대기업들이 공동 대응체를 만들게 됐다. 미 의회는 행정부의 다카 폐지에 따라 이를 대신할 법안을 오는 12월 내 입법할 방침이다. 업체들은 이에 대응해 다카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적극적 로비를 개진할 방침이다.

/김희원기자 heew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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