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한마디로 멈췄던 신고리 원전 5·6호기 공사 재개 결론이라는 뻔한 상식으로 돌아오는 과정에 1,046억 원을 날렸다”며 비판했다.
안 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진행된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건설 참여업체 손실만 1,000억 원이 넘고 공론 조사에만 46억 원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이 공론화 과정을 칭송하고 넘어가려고 1,000억 원 이상을 낭비했다면 깊이 성찰하고 교훈을 얻어야 한다”면서 “시대적 과제를 이념으로 정략으로 접근하지 말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탈원전이라는 근본적인 변화를 지향하되 신재생에너지 등 전력 절감기술에 투자하고 전력 낭비 문화와 제도를 고치는 대안을 마련해 전환하는 것이 상식이며 최적의 해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탈원전이냐, 아니냐로 편을 가르고 공사를 중단하고 국민에 선택을 강요하는 ‘이념전쟁’으로 몰아가서는 안 된다”면서 “선거운동은 양극단의 편 가르기로 했더라도 국정운영은 실질적인 해법과 책임으로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대표는 “대통령과 여당이 대한민국 앞에 깊은 반성하면서 1,000억 원의 돈을 되새기길 바란다”며 “이념과 정략의 속도전을 버리고 준비된 변화를 이끌어달라”고 당부했다.
/김연주인턴기자 yeonju185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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