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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개혁위, '채동욱 혼외자 사건' 검찰 수사의뢰

“채동욱 혼외자 사건 단독행위 아닐 개연성 크다”

청와대 보고 요청·언론사 유출 증거는 확인 못해

국정원 간부 “노 전 대통령 시계 수수는 언론에 흘려 망신주는 선에서 활용”

“당시 KBS 보도국장, 국정원 IO로부터 200만원 수수”…검찰에 수사의뢰

채동욱 전 검찰총장. /연합뉴스




국가정보원 개혁발전위원회는 ‘채동욱 전 검찰총장 혼외자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를 의뢰했다고 23일 밝혔다.

국정원 개혁위는 이날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로부터 채 전 총장 사건의 조사 결과를 보고받고 이 같이 검찰에 수사 의뢰를 권고했다. 개혁위는 “국정원 직원 송모씨가 혼외자에 대한 불법 정보수집 착수 시점에 앞서 국정원 지휘부가 혼외자 첩보를 인지하고 있었고, 송 씨의 불법행위 전후 지휘 간부 간 통화가 빈번했던 점 등 특이동향이 있었음을 고려할 때 송 씨의 단독행위가 아닐 개연성이 상당하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개혁위는 국정원 지휘부의 조직적인 개입이나 당시 청와대에 대한 국정원의 보고, 국정원 자료의 언론사 유출을 입증할 증거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



개혁위는 국정원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이른바 ‘논두렁 시계’ 보도를 조장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국정원이 ‘언론플레이’를 지시하거나 실행한 사실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개혁위에 따르면 2009년 4월 노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됐을 때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측근이던 한 간부가 이인규 당시 대검 중수부장을 만나 ‘불구속 수사’ 의견을 전달하면서 “고가시계 수수 건 등은 중요한 사안이 아니므로 언론에 흘려서 적당히 망신주는 선에서 활용하시라”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안현덕기자 alwa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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