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올해의 남자 선수상 투표에서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에게 표를 던졌다.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는 전 세계 FIFA 회원국 감독 및 주장 등의 투표를 통해 그해 활약한 축구 선수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투표인단은 1,2,3순위 선수를 선정해 표를 던지는데, 1순위는 5점, 2순위는 3점, 3순위는 1점이 주어진다.
24일 공개된 투표인단 투표결과에 따르면, 신 감독은 1순위에 메시, 2순위에 잔루이지 부폰(유벤투스), 3순위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를 뽑았다. 한국에선 신태용 감독을 비롯해 대표팀 주장 기성용(스완지시티)과 미디어 대표로 연합뉴스 유지호 기자가 참여했다. 기성용은 1순위에 호날두, 2순위에 모드리치 루카(레알 마드리드), 3순위에 메시를 뽑았다. 유지호 기자는 1순위에 호날두, 2순위에 메시, 3순위에 부폰을 찍었다.
호날두와 메시도 대표팀 주장 자격으로 투표에 참여했는데, 3순위 안에 상대방의 이름을 꼽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포르투갈 주장인 호날두는 1순위에 모드리치 루카, 2순위에 세르히오 라모스, 3순위에 마르셀루를 뽑았다. 모두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의 동료들이다. 메시는 1순위에 수아레스(FC바르셀로나), 2순위에 이니에스타(FC바르셀로나), 3순위에 네이마르(파리생제르맹)를 찍었다.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남자 선수상은 호날두가 득표율 43.16%를 받아 메시(19.25%), 네이마르(6.97%)를 크게 제치며 2년 연속 수상했다. /손샛별인턴기자 setj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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