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원 씨 가족이 키우는 반려견에게 물려 치료 중 사망한 한일관 대표 김 씨에게서 ‘녹농균’이 검출된 것이 밝혀졌다.
지난 23일 SBS는 김 씨 사망 원인인 패혈증이 녹농균으로 인해 발병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한일관 대표 53살 김 씨는 최시원 씨 가족의 반려견에 정강이를 물렸으며 엿새 뒤 김 씨는 증상이 악화돼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이어 유가족은 사망 나흘 뒤 나온 김 씨의 혈액 검사 결과에는 녹농균이 검출됐다고 말했다.
녹농균은 감염되면 녹색 고름이 생긴다는 뜻에서 이름 붙여졌으며 주변 토양, 물, 피부 등에서 널리 분포하며 심내막염, 폐렴, 수막염 등 여러 질환의 원인이 되는 균종으로 병원감염의 균종으로 전해진다.
여러 종류의 박테리아, 특히 대장균·녹농균·클렙시엘라균 등이 혈액을 타고 돌면서 전신에 염증을 일으키며 이 녹농균이 상처가 난 부위에 침투해 감염병을 일으켜 패혈증으로 번진 것으로 예상된다.
김 씨의 시신은 부검 없이 이미 화장돼, 정확한 감염원인과 경로는 밝히기 어렵다.
한편, 최씨 가족과 합의한 유가족 측은 처벌을 받더라도 가벼워 실익이 없다고 판단해 김 씨가 숨진 뒤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사망 신고만 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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