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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운의 명반” 조지 마이클이 마지막으로 작업한 앨범 발매

작년 크리스마스에 세상을 떠난 슈퍼스타 조지 마이클(George Michael)이 직접 기획에 참여한 마지막 앨범 [Listen Without Prejudice / MTV Unplugged]가 공개되었다.

이번에 재발매된 [Listen Without Prejudice Vol.1]은 팬들 사이에서는 ‘비운의 명반’이라 불리는 두 번째 솔로 앨범이다.

조지 마이클이 거의 모든 곡을 직접 작곡하고 제작한 앨범으로, 이 작품을 통해 그는 선구자적인 아티스트의 면모를 확실히 인정받았다.





첫 번째 솔로 앨범 [Faith]로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지만 조지 마이클은 24시간 내내 언론의 주목을 끄는 팝스타가 되기 보다는 자신의 예술적 본능을 따르기로 한다. 커버에도 얼굴을 넣지 않았으며, 프로모션도 제한적으로만 행하였다.

앨범의 홍보를 두고 레이블인 소니 뮤직과 조지 마이클은 서로 이견을 보였다. 연인 안셀로 플레파 (Anselmo Feleppa)까지 비극적으로 사망하면서, 조지 마이클은 좌절감과 분노에 빠진 상태로

소니 뮤직과 소송을 벌이게 되며 이로 인해 거의 2년 동안 창작활동을 하지 못하게 된다. 결국 그는 패소하고 말았으나, 그 대가로 개인적인 창작의 자유를 얻을 수 있었다.

소니 뮤직과 조지 마이클의 화해에는 거의 27년이 소요되었다. 그 사이 [Listen Without Prejudice Vol.1]는 시간을 뛰어넘는 명작으로 자리매김 하였다.



이번에 함께 수록된 1996 년 MTV Unplugged 공연의 리마스터링 버전은 이번에 처음으로 정식 발매되는 것으로, 디럭스 박스 세트, 2CD 및 디지털 에디션에 수록 되어있다. 이 콘서트는 1996 년 10 월 11 일 이스트 런던의 Three Mills Island Studios에서 열렸으며 Wham! 시절 곡들을 비롯 [Faith], [Listen Without Prejudice Vol.1]등에 수록된 대표작 10 곡이 수록되어 있다.

한편, [Listen Without Prejudice/MTV Unplugged]의 재발매를 기념하여 소니뮤직은 Channel 4, BBC Worldwide와 함께 새 다큐멘터리 ‘Freedom’을 제작하였다. 조지 마이클이 직접 나레이션을 맡은 이 다큐멘터리에는 스티비 원더 (Stevie Wonder), 엘튼 존 (Elton John), 리암 갤러거 (Liam Gallagher), 토니 베넷 (Tony Bennett) 그리고 마크 론슨 (Mark Ronson) 등 음악계 스타뿐만 아니라, 나오미 캠벨 (Naomi Campbell), 신디 크로포드 등 90년대 슈퍼모델들도 대거 출연한다. 조지 마이클은 작년 크리스마스 사망 직전까지 ‘Freedom’의 작업을 계속하였으며, 이것은 그의 마지막 작업물이다.

‘Last Christmas’, ‘Careless Whisper’ 등 수많은 히트곡을 보유한 영국의 팝스타 조지 마이클은 1963년 6월 25일 런던에서 태어났다. 1981년 앤드루 리즐리와 듀오 그룹 ‘웸!(Wham!)’을 결성,

1982년 데뷔앨범 ‘Fantastic’과 1984년 2집 앨범 ‘Make It Big’을 히트시키면서 영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 받는 아이돌 그룹으로 자리매김 하였다.

1985년 3집 활동을 끝으로 웸!이 해체된 이후 조지 마이클은 1987년 솔로앨범 ‘페이스(Faith)’를 발표해 무려 2,500만장 이상을 판매하며 그래미상 ‘올해의 앨범상’ 등 주요 상을 석권하였다. 조지 마이클은 전 세계적으로 통산 약 4,300만 장의 음반을 판매하였으며, 영국과 미국에서 각각 12곡, 10곡의 싱글차트 1위곡을 기록하였다. 작년 2016년, 25일(현지시간) 향년 53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조지 마이클의 [Listen Without Prejudice / MTV Unplugged]’는 주요 온라인 음원사이트와 온라인, 오프라인 음반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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