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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계 아닌 재계서 먼저 최저임금 올리자는 멕시코

19% 인상 요구…나프타 재협상서 공격 빌미 해소 차원

멕시코 경제단체인 코파르멕스가 최저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일반적으로 근로자를 대표하는 노조가 최저임금 인상을 추진하는 게 상식이지만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ㆍ나프타) 재협상을 벌이면서 미국이 멕시코의 낮은 임금 수준을 문제삼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이례적으로 이런 요구를 하고 있는 것이다.

프로세소 등 현지언론들이 24일(현지시간) 코파르멕스가 현재보다 19% 오른 일일 95.24페소(5달러)를 새로운 최저임금으로 설정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아울러 2030년까지 일일 최저임금을 162.35∼194.68페소로 높여달라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현재 멕시코의 최저임금은 일일 80.04페소(4.20달러)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하위 수준이다. 시간당으로 환산하면 약 52센트로 미국의 시간당 최저임금 7.25달러의 7% 수준에 불과하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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