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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회 대종상] ‘택시운전사’ 작품상·‘박열’ 5관왕…설경구·최희서 남녀주연상(종합)

제54회 대종상영화제에서 배우 설경구와 최희서가 주연상에 이름을 올렸다. 최고 작품상은 영화 ‘택시운전사’에게 돌아갔으며 ‘박열’이 5관왕의 영예를 얻었다.

2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54회 대종상영화제에서는 최우수작품상과 감독상, 남녀주연상을 비롯해 총 18개의 상이 올해 한국 영화계를 빛낸 작품 및 배우, 제작진에게 돌아갔다. 배우 신현준과 스테파니 리(이정아)가 사회를 맡았다.

설경구, 최희서, 이준익/사진=서경스타 DB




대종상영화제는 지난 1962년 한국영화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설치된 영화예술상. 제54회 대종상영화제 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김구회)는 새로운 조직과 심사방식, 진행방향 등 리부트 프로젝트를 선언하며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와 공동 주최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시상식은 선미의 ‘가시나’ 축하공연으로 시작됐다. 이어 신인상 수상이 바로 이어졌다. 일생에 단 한 번 수상하는 신인남우상에는 ‘청년경찰’ 박서준, 신인여우상에는 ‘박열’ 최희서가 선정됐다. 신인감독상은 ‘가려진 시간’ 엄태화 감독에게 돌아갔다. 의상상과 미술상은 영화 ‘박열’팀이 수상하며 다관왕의 시작을 알렸다.

조연상은 ‘더 킹’이 휩쓸었다. 남우조연상은 배성우가, 여우조연상은 김소진이 가져갔다. 이 외에도 시나리오상, 편집상까지 ‘알짜 상’을 받았다. 음악상은 ‘가려진 시간’, 조명상은 ‘프리즌’ 등에게 골고루 돌아갔다.

B.I.G의 축하무대로 2부의 막을 올렸다. 기획상, 기술상, 촬영상 등 제작진을 치하하는 상이 이어졌지만 무대 위에는 대리수상자만이 올랐다. 이날 ‘악녀’ 팀의 모습은 무대 위에서 볼 수 없었다. 신현준은 기술상을 받은 정도안과 윤형태, 촬영상을 받은 박정훈을 대신해 소감을 전했다.

감독상은 ‘박열’의 이준익 감독이 수상했다. 이준익 감독은 “사실 저는 여러 번 작업을 하며 재능이 다 떨어진 감독이다. 젊은 스태프들과 배우들 대신 받은 것으로 알겠다”며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 그리고 그의 후손들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영화계의 역사에 큰 발자국을 남긴 이에게 돌리는 특별상의 시상도 있었다. 공로상과 상통하는 의미의 상이었다. 시상자로 나선 원로배우 신영균은 “마지막까지 진정한 연기자로 살아온 사랑하는 후배다”라며 고(故) 김영애를 호명했다.

김영애의 아들 이민우씨는 “4월에 돌아가셨으니 6개월 정도 됐다. 같이 기억해주셔서 감사하다. 살아계실 때는 배우 김영애라기보다는 어머니의 의미가 컸다. 돌아가시고 나서 어머니가 배우로서 얼마나 애정을 가지셨는지 느끼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시상식의 하이라이트, 남녀주연상은 ‘불한당’의 설경구, ‘박열’의 최희서였다. 설경구는 “‘불한당’이 후보에 많이 올랐음에도 상을 못 받아 실망했는데 하나 건졌다”며 함께 출연한 배우 임시완과 감독 및 스태프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특히 시상식 내내 ‘불한당’에 열렬한 응원을 보낸 팬들에게 거듭 감사함을 표현했다.

최희서는 신인여우상에 이어 여우주연상까지 거머쥐었다. 동시에 ‘박열’이 5관왕을 차지하게 됐다. 최희서는 “적은 예산에 홍보도 많이 못했지만 많은 사랑을 받았다”며 “영화를 봐주신 관객여러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눈물의 소감을 전했다.

/사진=쇼박스


앞서 기획상을 받았던 ‘택시운전사’는 최우수작품상을 받으며 마지막을 장식했다. 올해 유일한 천만 영화로서 체면을 지켰다.

한편 제54회 대종상영화제는 TV조선에서 생방송됐다.

다음은 제54회 대종상영화제 수상자(작) 명단

▲최우수작품상=‘택시운전사’

▲특별상=故 김영애

▲여우주연상=최희서(박열)

▲남우주연상=설경구(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

▲감독상=이준익(박열)



▲기술상=정도안, 윤형태(악녀)

▲촬영상=박정훈(악녀)

▲기획상=최기섭, 박은경(택시운전사)

▲조명상=김재근(프리즌)

▲편집상=신민경(더 킹)

▲여우조연상=김소진(더 킹)

▲남우조연상=배성우(더 킹)

▲음악상=달파란(가려진 시간)

▲시나리오상=한재림(더 킹)

▲미술상=이재성(박열)

▲의상상=심희섭(박열)

▲신인감독상=엄태화(가려진 시간)

▲신인여우상=최희서(박열)

▲신인남우상=박서준(청년경찰)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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