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DMZ 시찰 여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말하지 않는 게 낫겠다”며 “여러분은 놀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DMZ 전격 방문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것으로 해석되는 언급이다.
앞서 백악관의 한 핵심관계자는 지난 23일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브리핑에서 한국 방문 시 “트럼프 대통령이 캠프 험프리스를 방문할 가능성이 크다. (DMZ와 캠프 험프리스) 둘 다를 방문하기는 어렵다”고 밝혀 사실상 DMZ 시찰이 제외될 것으로 예상됐다.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핵 위기와 대치가 심화하는 가운데 북한을 자극할 수 있고 안전 우려마저 나오는 DMZ 시찰을 방한 일정에서 고심 끝에 뺐다는 관측이 나왔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스트롱 맨’ 이미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다시 DMZ 방문을 검토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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