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26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등 12개 상임위원회별로 국정감사를 진행한다. 특히 과방위의 KBS와 EBS에 대한 국감에서는 ‘방송장악’ 논란을 놓고 여야가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블랙리스트’ 논란 등 언론장악 의혹을 집중적으로 파헤치며 ‘언론 적폐청산’에 주력할 방침이고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문재인 정부가 KBS와 MBC 등 공영방송 장악을 시도한다며 맞불을 놓을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9개 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산업위 국감에서는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야권의 공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야권은 홍 후보자가 전문성도 없고, 문재인 대통령 캠프 출신인 ‘친문’(친문재인) 정치인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엄격한 검증을 예고했다.
경제인문사회연구회(경인사연) 등에 대한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지난달 국무총리실이 김준영 경인사연 이사장에 대한 감사를 진행한 것에 대해 야당의 공세가 예상된다. 경인사연은 경제와 인문 분야의 정부출연 연구기관을 지원·관리하는 총리실 산하 기관이다. 야권에서는 현재 총리실 감사가 사실상 사퇴 압박용이 아니냐는 의심을 제기하고 있다.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이날 평창 동계올림픽 시설과 선수촌 등에 대한 현장 시찰을 한다. 그 외 외교통일위원회, 법제사법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국방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 등도 피감기관을 상대로 질의하거나 관련 현장을 시찰한다. /임우철 인턴기자 dncjf845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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