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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서도 ‘우파’ 득세...중도우파 후보 대선 여론조사 선두 유지

피녜라 전 대통령 32.8% 득표 예상

1차 투표서 과반후보 없어 결선투표 갈 듯

다음 달 치러지는 칠레 대선을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중도우파야당연합 후보인 세바스티안 피녜라 전 대통령이 선두를 유지했다.

25일(현지시간) 현지 여론조사기관인 CEP에 따르면 보수 성향의 피녜라 전 대통령이 1차 대선투표(9월22일~10월16일 조사)에서 32.8%를 득표해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9월 조사에선 31.3%를 기록했다.

피녜라 전 대통령은 최고경영자(CEO) 출신의 대표적인 중도우파 정치인이다. 피녜라는 2010년 4년 임기의 우파 정권을 출범시키면서 칠레의 민주주의 회복 이후 20년간 계속된 중도좌파 집권 시대를 끝냈다. 피녜라는 중남미 최대 항공사인 라탐(LATAM) 항공사 금융지원과 칠레-페루 국제사법재판소(ICJ) 소송 중 페루 수산회사 인수, 허위 소득신고 의혹에도 불구하고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다.

경제발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피녜라 후보는 집권 당시 태평양연맹을 출범시킨 것을 비롯해 투자 인센티브 정책을 통해 해외 투자를 유치하고 칠레 기업 경쟁력 극대화에도 나섰다. 에너지와 통신 산업의 규제 완화도 추진했다. 정치적으로는 미첼 바첼레트 대통령이 추진한 사회개혁과 개헌 등에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다. 중도우파야당연합에는 피녜라가 소속된 국가개혁당(RN)을 비롯해 독립민주연합당(UDI), 에보폴리당(Evopoli), 독립지역주의당(PRI) 등 우파성향 정당이 참여하고 있다.

반면 집권세력인 중도좌파여당연합(Nueva Mayoria) 후보인 알레한드로 기지예르 상원의원은 13.8%의 지지율로 2위를 기록했다. 지난 9월 조사에선 14.5%였다. 기자 출신인 기지예르 후보는 바첼레트 대통령의 사회개혁을 계속 추진할 것을 공약하고, 중국과 중남미 국가들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 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한다는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중도좌파여당연합에는 사회당(PS), 민주당(PPD), 급진사회민주당(PRSD), 공산당(PC) 등이 참여하고 있다.



칠레 대선 1차 투표는 다음달 19일 실시된다. 한 후보가 과반 득표를 획득하지 못할 경우 같은 해 12월17일 2차 결선투표가 치러진다. 현재로선 피녜라 후보가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득표해 바로 당선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2차 투표에서는 분산된 좌파 지지 유권자들이 결집해 기지예르 후보를 지지할 경우 최종 대선 결과를 속단하기 힘든 상황이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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