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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국정감사]정우택 “홈쇼핑 대표도 내츄럴엔도텍 내부정보 시세차익”

정우택 자유한국당 의원/연합뉴스




공영홈쇼핑의 대표이사가 내부정보를 이용해 홈쇼핑사 공급업체인 내츄럴엔도텍의 주식을 매입, 시세차익을 거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회사는 앞서 직원들의 미공개정보를 이용한 주식거래로 도마에 오른 곳이라 파장이 클 전망이다.

2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정우택 자유한국당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공영홈쇼핑 A대표이사는 지난 7월 말 백수오 제품 방송을 앞두고 시세차익이 예상되는 네츄럴엔도텍 주식을 배우자 명의로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은 중기부의 공영홈쇼핑에 대한 감사 과정에서 드러났다.

이 홈쇼핑은 지난달 초 직원들이 내부정보로 시세차익을 누렸다는 소문이 돌자 대표이사 지시로 자진 신고를 권유하는 게시물을 4차례 사내게시판에 올렸다. 이 과정에서 자진 신고한 직원 3명의 주식거래 내역을 금융감독원에 신고했지만, 정작 대표이사 본인은 그 대상에서 제외됐다.



공영홈쇼핑 윤리경영 지침에는 협력사의 주식거래를 금지하고 있으며, 정기적인 협력사 주식보유 현황을 검사하도록 하고 있다.

정 의원은 “대표이사가 책임을 회피하고 직원들에게 전가한 비도덕적·비윤리적인 문제”라며 “금융당국의 철저한 진상 조사와 주무부처의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송주희기자 ss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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