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6일 홍준표 대표가 현 정부를 ‘친북좌파세력’으로 원색 비판한 것과 관련해 “명색이 제1야당 대표인데 이런 말을 했을까 두 귀를 의심했다”고 비판했다.
이날 우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진행된 정책조정회의를 통해 “제1야당 대표의 방미를 굳이 언급하려 하지 않았다”면서 “외교적 혼선마저 초래하는 무책임한 발언을 하고 있어 한마디 한다”고 전했다. 이어 “홍 대표가 미국 외교협회 주최 간담회에서 한 말을 듣고 그래도 명색이 제1야당 대표인데 이런 말을 했을까 두 귀를 의심했다”면서 “국감 와중에 외국에 가서 벌인 일이 현 정부를 원색 비난하고 외교적 혼선, 한미동맹의 균열을 부추기는 것이라니 참으로 한심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안에서 새는 바가지가 밖에서도 샌다는 속담이 있는데 틀린 말이 아닌 모양”이라며 “같은 시대 정치인으로서 부끄러울 따름이고 외국 나가는 것을 말릴 수는 없으니 부디 나가더라도 자중자애하기를 바란다”고 비난했다.
전날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계획과 관련해선 “비정규직 문제는 우리 사회 양극화를 초래하고 사회 통합을 저해하는 핵심 의제”라며 “이번 대책은 공공부문이 선도적으로 차별개선을 추진해 고용 복지 성장 선순환의 마중물 역할을 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 원내대표는 “정책을 만드는 것만큼 현장까지 전파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정부 정책 방향이 현장에 닿지 못하는 사례에 대해 보완 대책을 과감하게 세우기 바란다”고 전했다. /김연주인턴기자 yeonju185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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