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10시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oksusu 오리지널 드라마 ‘복수노트’의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복수노트’는 SK브로드밴드 oksusu가 새롭게 선보이는 오리지널 드라마로, 어느 날 우연히 이름만 쓰면 복수가 이뤄지는 복수노트를 손에 쥔 10대 소녀 호구희(김향기 분)가 자신을 대신해 복수해주는 인물을 만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하이틴 코믹 멜로 판타지다.
10대 소년 소녀들의 설레는 연애담부터 긴장감 넘치는 미스터리 스토리, 스펙터클 액션과 병맛 코믹까지 한 데 버무려냈다.
이날 현장에 함께 자리한 히든시퀀스 이재문 대표는 “이 작품이 다른 웹드라마처럼 보이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정성을 들이고 성인들이 봐도 충분히 흥미를 일으킬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고 밝히며 “실제 10대의 이야기를 담고 싶어서 한 분 한 분 어렵게 캐스팅했다. 미디어가 바뀌고 시청자의 선택기준이 바뀌고 있는 만큼 이 작품을 시작으로 계속해서 청소년 시리즈들을 만들어 갈 예정이다”고 제작 의도를 밝혔다.
이어 이 대표는 “기획할 때 청소년들에게 설문조사를 했는데, 지금 그들에게 가장 큰 고민은 애인이라고 하더라. 이성친구 외에는 자신의 스트레스를 받아주는 요소들이 없다는 친구들이 많았다”며 “호구희가 자기를 괴롭히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전하는 것을 상징적으로 복수라고 표현했다. 그러다보니 의문의 문자 메시지에 이름을 기입하고 복수를 한다는 행위를 노트라고 정의하는 게 편할 거라고 생각했다”며 ‘데스노트’라는 유명 작품과의 유사성에 대한 지적을 반박했다.
‘복수노트’는 명품 아역으로 손꼽히는 배우 김향기와 영화 ‘곡성’으로 출중한 연기를 보여준 김환희, 신예 박솔로몬을 비롯해 가수 와 배우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아스트로 차은우, 서프라이즈 U멤버 지건우 등 신예 배우들이 라인업을 완성해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개그우먼 박미선과 감초 연기자 이두일, 재치 입담 박경림과 태인호, 김산호 등이 출연하며 작품에 활력을 더 할 예정이다.
김향기는 “보통 촬영을 하다보면 선배 분들이 많이 계신데 이 작품에서는 또래가 많다보니까 서로 대화하고 호흡을 맞출 때 편했던 것 같다”고 전하며 “지금까지 했던 역할보다는 밝고 통통 튀는 주제를 다루는 작품을 하게 됐다. 아직 그런 장르의 역할을 해 본 적이 없어서 성인 연기자로 넘어가기 전에 한 번 해보면 좋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또 김향기는 “극중 덕희가 실제 10대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다. 학교를 가면 친구들의 주요 관심사가 대부분 아이돌 덕질이다. 실제 이 작품에서도 그런 모습이 잘 담겨있다”며 “그리고 자기 생활의 반 이상을 학교에서 보내다보니 그 속에서 학생들이 겪는 문제들이 많다. 그런 문제점들을 이 작품에서 하나하나 담고 있는 모습을 주목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김향기는 작품에 출연하는 또래 연기자들 가운데서도 가장 오랜 연기 경력을 자랑하는 만큼, ‘복수노트’의 중심축 역할을 하며 다른 배우들을 이끌고 있다.
김환희는 “학교물도 처음이고 또래 연기자들과 호흡을 맞추는 게 처음이어서 긴장을 많이 했는데 옆에서 향기 언니를 비롯해 같이 찍었던 배우들이 많이 도와주셨다”며 “‘곡성’의 캐릭터가 강렬해서 아직도 많은 분들이 그 모습을 기억해주신다”며 “그것에 대한 부담보다는 보내주시는 관심에 감사하다는 생각뿐이다. 제가 길을 다니다보면 사람들이 ‘뭣이 중헌디’가 지나간다고 하시더라. 이제는 그것보다는 배우 김환희로 기억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차은우 역시 “향기가 어리지만 대선배님이다. 김선배라 불러야 한다. 잘하는 친구이기도 하고 옆에서 준비하는 모습을 몰래 지켜보기도 했는데 그 모습이 멋있고 배울점도 많았던 것 같다”며 “김선배가 촬영할 때마다 먼저 편한 분위기를 만들어줘서 재미있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복수노트’는 오는 27일 오전 10시에 oksusu에서 독점 공개 될 예정이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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