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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행 항공기 보안 강화, 탑승 전 '격리공간'서 정밀검색 받을 수 있어

미국행 항공기에 대한 보안검색이 26일부터 강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지난 6월 미국 교통안전청(TSA)이 테러 등에 대비한 긴급 보안강화 규정을 내놓으면서 진행됐다.

규정은 앞서 단기 조치로 지난 7월 19일부터 탑승구 앞에서 항공기 내 위해물품 반입을 차단하고 요주의 승객에 대한 휴대 전자기기 전수검사 등을 벌여 온 바 있다.

이날부터는 장기 조치에 들어가 미국행 탑승객에게 여행 목적과 체류 기간, 현지에서 머무는 주소 등을 상세히 묻는 보완인터뷰가 강화되고 답변이 부정확하거나 미심쩍은 행동을 할 경우 요주의 승객으로 분류해 추가 인터뷰를 실시할 예정이다. 탑승 전 격리된 공간에서 정밀검색을 받을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완인터뷰는 탑승 수속 단계에서 항공사 직원과 2분간 진행된다. 수하물을 부치고 티켓을 받으면서 답하면 되고, 인터뷰는 한국어와 영어 두 차례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업계는 이번 조치로 탑승 수속 시간이 최대 3시간까지 길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평소 공항에 탑승시간 약 2시간 전 도착했다면 1시간 정도는 더 여유를 둬야 한다. 공항면세장을 이용할 계획이라면 더욱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행을 앞두고 일부 항공사는 공항 수속 혼란을 막기 위해 미국 연방항공청으로부터 일정 유에기간을 받은 바 있다. 국적기로는 대한항공이 내년 2월, 아시아나항공이 내년 4월까지 보완인터뷰를 유예받아 당분간은 타 항공사에 비해 미국행이 좀 더 수월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처는 미국 본토를 포함해 미국령인 괌이나 사이판, 하와이 항공편 탑승도 포함되기 때문에 사전에 탑승 항공편의 보완인터뷰 유예현황을 살피는 것이 요구된다. 주요 국가의 대형 항공사는 다수 120일의 유예기간을 받기도 했다.

유예기간을 받지 않은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에어서울 등은 혼잡을 막기 위해 공항 출국장에 2~4개의 미주 전용 발권 카운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진에어는 별도의 미주 전용 발권 카운터는 운영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언론들은 이번 보안 강화 조치로 전세계 105개국 280개 공항이 적용 대상이 되면서 하루 2000여 편의 항공기에 탑승하는 약 33만명의 승객이 보완인터뷰를 하게 돼 초기 혼란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미국에 취항하는 전세계 항공사는 약 180개로 각국 공항마다 심사가 더욱 까다로워질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미국행 승객은 모바일이나 웹, 셀프 체크인 기기(키오스크), 도심공항 체크인 서비스도 불가능하다”며 “시행 초기인 만큼 공항에 서둘러 도착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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