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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스나인’ 첫방] 양현석과 만난 배윤정·용감한형제 연습생…YG는 냉정했다

‘믹스나인’에 연습생 생활을 한지 2개월 차밖에 되지 않은 신입 연습생부터 이미 한 번 데뷔를 해 실패의 고배를 마셨던 연습생까지 총출동했다. 양현석은 저마다 절절한 사연을 가진 연습생들을 YG 특유의 ‘매의 눈’으로 심사하고 선발했다.

지난 29일 JTBC 새 예능프로그램 ‘믹스나인’이 첫 방송됐다. ‘믹스나인’은 YG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가 전국의 기획사를 직접 찾아가 새로운 스타를 발굴하는 리얼리티 컴피티션 프로그램. Mnet ‘프로듀스101’ ‘쇼미더머니’ ‘언프리티 랩스타’ 한동철 PD가 연출을 맡았다.

/사진=JTBC ‘믹스나인’




이날 양현석은 소속 가수 씨엘(CL), MC를 맡은 노홍철과 여러 기획사를 방문해 연습생을 심사했다. 심사에서 합격한 연습생은 데뷔조 버스 또는 연습생 버스에 탑승하게 된다. 그 중 데뷔조 버스는 남녀 구분 없이 오직 9명만 탑승할 수 있는 버스. 합격한 연습생들 중에서도 실력이 뛰어난 연습생들만 데뷔조 버스에 오를 자격이 주어진다.

먼저 스타제국의 장효경과 강시현 김윤지가 각각 데뷔조, 연습생조에 배정됐다. 양현석이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안무가 배윤정이 대표로 있는 야마앤핫칙스. 배윤정 대표가 자신 있게 내놓은 연습생은 2년 9개월 차 백현주였지만 양현석은 아무 것도 없이 깨끗한 점이 좋다며 정예은을 선택했다.

다음 기획사는 스타 프로듀서 신사동 호랭이가 있는 바나나컬쳐. 앞서 야마앤핫칙스에서 여자 연습생만 나온 것과 달리 이번 기획사에서는 두 남자 연습생이 등장했다. 특히 이재준은 앞서 16세에 씨클라운으로 데뷔했다가 실패를 맛본 뒤 다시 연습생으로 돌아온 상태. 양현석은 이재준에 대해 “딱 예상한 것만큼 했다”며 연습생조에, 채창현을 데뷔조에 넣었다.

이튿날에는 서울을 벗어나 강화도로 향했다. 산 속에서 자연친화적인 생활을 하고 있는 FM엔터테인먼트 연습생들은 다소 세련되지 못한 모습이었지만 표정만은 해맑았다. 몬트라는 팀명을 가진 신중민, 정현우, 김상연은 정용화의 ‘여자여자해’를 부르며 안정적인 라이브와 팀워크를 선보였다. 양현석은 “셋을 산 속에 남긴다면 후회할 것 같다”며 정현우를 데뷔조에 신중민과 김상연을 연습생조에 합류시켰다.

이후 양현석과 씨엘은 라이브웍스 컴퍼니, 제이디, 오앤오, K타이거즈까지 많은 기획사를 방문했다. 배종옥 대표가 있는 A100 엔터테인먼트에서는 “끼가 엄청나다”고 칭찬하며 전예임, 이하정, 정수아를 연습생버스에 태웠다.

베이스캠프에서는 아이돌이 아닌 아티스트의 꿈을 가지고 있는 남유진을 만났다. 앞서 아이디라는 이름으로 데뷔한 그는 아이돌에 대한 반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아티스트로 불리고 싶다. 아이디라는 뮤지션이 있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양현석은 남유진에 대해 “가지고 있는 목소리가 독특하지는 않다”고 냉정히 평가했다.

/사진=JTBC ‘믹스나인’


다음은 같은 기획사의 정사라 차례였다. 딥플로우의 ‘작두’를 선보인 그는 수준급의 춤까지 추며 반전 매력을 뽐냈다. 강하게만 보였던 정사라에게는 숨겨진 사연이 있었다. 그는 “청력이 안 좋은 부모님을 어린 마음에 부끄러워했었다. 이 일을 하면서 영향력이 있어지면 부모님을 돕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사라는 데뷔조, 남유진은 연습생조에 뽑혔다.

앞서 남유진이 ‘아이유 닮은꼴’로 소개됐다면, 이번에는 정말 아이유의 기획사를 방문할 차례. 페이브 엔터테인먼트에서는 11명의 소녀들을 내보였다. 소녀시대 ‘홀리데이’ 무대가 끝난 후 양현석은 “이 팀은 그냥 11명이 데뷔하지. 애들이 끼가 많다”고 칭찬했다.

이후 개인무대가 펼쳐졌고, 앞서 ‘슈스케3’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손예림이 당시 참가곡이었던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를 열창했다. 그러나 양현석은 “타오디션 프로그램에 나왔던 친구를 배제하고 싶은 게 솔직한 마음”이라며 손예림을 탈락시켰다. 이수진, 박소은이 데뷔조에 김보원, 신지윤, 신수현이 연습생조에 배정됐다. 양현석은 “팀 평가가 좋았으니 3명을 더 추첨하겠다”며 백민서, 이수민, 박해린을 추가 합격시켰다.



다음은 양현석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였다. YG 소속 프로듀서였다가 10년 전 YG를 나가 다른 길을 걷게 된 용감한 형제가 대표로 있는 곳. 양현석은 용감한 형제와의 사이에 대해 “서로 좀 불편할 수 있다. 사실은 거슬린다”며 솔직하게 밝혔다. 용감한 형제가 타는 차가 자신의 것과 같은 것을 보고 “건방떤다”며 발로 차기도.

용감한 형제는 불편할 수 있음에도 ‘믹스나인’에 출연한 이유로 “아이들이 잘 되게 하기 위해 출연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연습생들은 브레이브 걸스의 ‘요즘 너’ 무대를 선보였다. 그러나 양현석은 “솔직히 단체 무대에서 별 감흥이 없었다”며 2개월 차 연습생인 유진경만 데뷔조로 선발했다.

마지막은 스타로 엔터테인먼트. 6인조 그룹 세븐어클락으로 데뷔했던 팀이 출연했다. 이 중 김상원은 빅뱅의 탑 닮은꼴로 이목을 끌었다. 결국 김상원과 송한겸이 데뷔조에 발탁됐다. 이미 데뷔조 버스 9명이 가득 차있던 상태. 브레이브 유진경과 스타제국 장효경이 연습생조로 밀려났다. 데뷔조에 들었다 해도 얼마든지 연습생조로 밀려날 수 있는 것.

/사진=JTBC ‘믹스나인’


다음 주에도 기획사 심사는 이어진다. 이후 첫 번째 미션인 원데이 미션이 펼쳐진다. 데뷔조와 연습생조 할 것 없이 엄정한 심사를 통해 새로운 TOP9이 선발된다.

‘믹스나인’이 타 오디션프로그램과 가장 큰 차이점으로 꼽았던, 양현석이 각 기획사를 직접 방문한다는 설정이 잘 살아났다. 각 연습생들에게는 기획사마다의 특징이 녹아있었으며 양현석은 이에 대해 신랄하게 평가하고 YG의 체계적인 트레이닝을 약속했다.

또한 한동철 PD가 연출을 맡은 만큼 흥미와 긴장감 넘치는 전개가 이어졌다. 이미 선발된 연습생이 다른 연습생에 대해 의견을 내는 모습들도 가감 없이 전파를 탔다. 서로가 라이벌이자 동료인 상황에서 어떤 케미를 보여줄지 기대감을 높였다.

방송 말미에는 앞서 쇼케이스에서 선보였던 단체곡 ‘JUSTDANCE’도 공개됐다. 비슷한 시기 동시 출격한 ‘더 유닛’과의 화제성 싸움에서 누가 치고 나갈지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 ‘믹스나인’이 YG의 정체성을 각 연습생들에게 어떤 방식으로 녹여내며 대중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믹스나인’은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 방송된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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