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컴백' 아스트로, 새로운 변신 '청량과 섹시가 만났을 때'

그룹 아스트로가 기존의 ‘청량’한 매력에 ‘섹시’를 더한 새로운 매력으로 돌아왔다. 마냥 소년 같았던 아스트로 멤버들에게서 이제 조금씩 남자의 향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다.

아스트로가 1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다섯 번째 미니앨범 ‘드림 파트2 바람 (Dream Part.02 BARAM)’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했다. /사진=조은정 기자

1일 오후 3시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는 그룹 아스트로의 다섯 번째 미니 앨범 ‘드림 파트 2 바람(Dream part.02 BARAM)’ 발매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날 아스트로는 수록곡 ‘런(RUN)’을 부르며 무대에 등장했다. 음향상의 문제로 인해 잠시 노래가 중단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지만, 금세 무대를 재개하며 돌발상황을 노련하게 대처했다.

차은우는 “‘런’이라는 곡이 이번 앨범에 가장 좋아하는 곡이다. 서정적이고 가사가 좋은 노래를 좋아하기도 하고 쌀쌀해진 가을 날씨와도 잘 어울리는 것 같다”고 소개했다.

지난 5월 말 발표한 트로피컬 하우스 장르의 곡 ‘베이비(Baby)’로 활발한 활동을 펼쳤던 아스트로는 약 5개월 만에 새 앨범으로 컴백했다. 앞서 발표한 ‘드림 파트 1(Dream Part. 01)’의 연장선인 이번 앨범 ‘드림 파트 2 바람(Dream part.02 BARAM)’를 통해 아스트로는 기존의 청량한 소년 이미지에서 섹시미와 세련미를 더한 ‘청량 섹시’를 표방한다.

(왼쪽부터) 아스트로 차은우-산하-진진/사진=조은정 기자

차은우는 “이번 다섯 번째 미니앨범은 ‘드림 파트 1’에 이은 두 번째 꿈 시리즈다. 부제 ‘바람’에 위시(Wish)와 윈드(wind)라는 두 가지 의미가 있는데 이번 앨범에 그 두 가지를 담으려고 했다. 이번 앨범을 통해 저희의 음악과 삶에 대해 조금 더 쿨하고 섹시해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섹시라는 단어가 다가가기 어려울 수도 있다. 이전에 저희가 사랑 앞에서도 수줍고 다가가지 못하는 소년의 감정들을 표현한 가사가 대부분이었다면, 이번에는 조금 더 능동적이고 자주적인 모습을 담았다. 그 부분에서 섹시라는 콘셉트를 선택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문빈은 “‘베이비’로 컴백했을 때부터 저희가 가진 이미지를 통해서 어떻게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까 고민했다”며 “이번 ‘파트 2’에서는 청량과 섹시를 추구했다. 어쩌면 저희에게 도전일 수도 있지만, 저희가 가진 색에 다른 색을 매치했을 때는 어떤 색이 나올까가 궁금했다”고 변화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아스트로의 다섯 번째 미니 앨범 ‘드림 파트 2 바람’은 타이틀곡을 포함해 총 5곡이 수록됐다. 먼저 타이틀곡 ‘니가 불어와(Crazy Sexy Cool)’는 누 디스코 계열의 모던한 브리티시 팝 장르로 영국의 최정상 작곡팀 런던노이즈(LDN Noise)가 작곡을 맡았다. 바람처럼 불어온 사랑에 본능적으로 빠져버린 소년들의 설레는 감정과 적극적인 표현을 그려냈다.



진진은 “기본으로 깔려있는 청량이라는 베이스에 섹시라는 매력이 더해지면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제 생각에는 청량 섹시도 있지만 타이틀곡에는 댄디한 매력도 만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왼쪽부터) 아스트로 문빈-라키-MJ/사진=조은정 기자

이 외에도 일렉트릭 퓨처 팝 장르로 아스트로의 열정과 파워풀함을 담은 ‘위드 유(With You)’, 아스트로만의 섬세하고 감성적인 판타지를 담은 ‘버터플라이(Butterfly)’,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와 멤버들의 목소리가 조화를 이루는 ‘런(Run)’,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로 소년의 사랑에서 청년의 이별로 넘어가는 감정을 표현한 발라드곡 ‘어느새 우린’까지 다양한 곡들로 채워졌다.

세븐틴, 몬스타엑스, 블락비 등 11월 초 보이그룹들의 컴백러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아스트로는 자신들만의 차별성으로 대중의 평가를 받겠다는 각오다. 더불어 데뷔 2년 동안 대중에게 사랑받았던 청량함을 기반으로 앞으로 더욱 다양한 모습으로 팬들을 만나고 싶다는 바람을 함께 내비쳤다.

문빈은 “똑같은 옷도 입은 사람에 따라 다르지 않나. 평소에 저희가 추구하던 음악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섹시라는 옷을 입어도 다른 그룹과의 차별성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섹시’ 콘셉트에 대한 생각을 밝히며 “그동안 많은 선배님들의 무대를 보면서 배우는 것들이 많았다. 이번에도 선배님들의 무대를 보고 배우면서 윈윈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진진은 “데뷔 2년차 밖에 안됐지만 팬 분들에게 과분할 정도로 큰 사랑을 받았다. 단독콘서트를 하며서 그 마음을 더 크게 느꼈다. 팬분들 덕분에 큰 공연장을 채우면서 뿌듯함도 많이 느꼈다. 앞으로도 저희끼리 똘돌 뭉쳐서 좋은 가수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MJ도 “저희가 이번 앨범을 통해 여러 가지 색깔을 소화할 수 있다는 걸 대중과 팬 분들에게 보여드리고 싶다. 앞으로 더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스트로는 오늘(1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다섯 번째 미니앨범 ‘드림 파트 2 바람’의 수록곡과 타이틀곡 ‘니가 불어와(Crazy Sexy Cool)’을 공개한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