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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표 맞추는 한국당-바른정당 통합파…3일 朴제명-6일 탈당

홍준표 “3일 최고위 열 것” 박 전 대통령 제명안 처리 시점 언급

김무성 “5일이 마지노선…안 되면 어쩔 수 없어” 탈당 시사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연합뉴스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 /연합뉴스


보수야당 재편의 열쇠를 쥐고 있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이 1일 저녁 각각 당내 모임을 마친 뒤 입을 맞춘 듯 ‘재결합 시간표’를 제시했다.

이른바 한국당 최고위 3일 박근혜 전 대통령 제명→5일 바른정당 의원총회→6일 바른정당 통합파 탈당→내주 바른정당 통합파 복당 시나리오다. 홍 대표는 이날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초선 의원들과 만찬을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제명안 처리와 관련, “최고위원회의 연기는 없다”고 단언했다. 당내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의 강력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오는 3일 최고위를 열어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제명안을 처리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홍 대표가 박 전 대통령 제명안 처리 시점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바른정당 통합파 의원들에게 재결합을 위한 명분을 주기 위해 구체적인 스케줄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화답이라도 하듯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은 이날 당내 의원들과 만찬을 한 뒤 기자들을 만나 통합파 의원들의 집단탈당 여부가 5일 의원총회에서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최종 시점을 언제로 보면 되느냐’는 질문에 “5일 만나기로 했으니 그때다. (합의가 안되면) 어쩔 수 없다”며 사실상 5일을 마지노선으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합의가 안 되면) 어쩔 수 없는 것”이라며 자신을 중심으로 한 통합파 의원들의 집단탈당 결행을 시사했다.

결국, 양측의 말을 종합하면 한국당이 3일 박 전 대통령을 제명하고, 바른정당 통합파가 5일까지 상황을 지켜본 뒤 6일 탈당을 결행하는 수순이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오는 13일에 치러지는 바른정당 전당대회는 자강파 의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반쪽짜리’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다. 다만 바른정당에서 몇 명의 의원들이 한국당으로 건너올지는 미지수다. 현재 당 안팎에서 8명 안팎의 의원들이 ‘복당 열차’에 오르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손샛별인턴기자 setj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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