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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왕비도 피해가지 못한 ‘화병’,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하동림한의원 하동림 원장, “명성황후의 숨은 이야기 책으로 읽는다”





최근 한의학 교수, 한의사 등 한의학 전공자 9명이 함께 쓴 책 ‘역사 선생님도 가르쳐주지 않는 조선왕조 건강실록’이 출간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조선시대 왕비도 피해가지 못한 ‘화병’에 대한 이야기가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하동림 원장을 비롯한 9명의 한의학 전공자들이 참여해 출간 된 ‘역사 선생님도 가르쳐주지 않는 조선왕조 건강실록’은 오늘로 치면 대통령 비서실쯤 되는 승정원에서 매일매일 기록한 ‘승정원 일기’를 기반으로 우리가 알지 못했던 흥미로운 역사를 통해 건강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

특히 하동림 원장이 오랫동안 연구해 온 명성황후에 대한 이야기는 결혼 후 5년만에 얻은 아들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아버지 흥선대원군으로 인한 명성황후의 ‘화병’까지 건강에 대한 상식과 그 대처법을 제시해 눈길을 끈다.



석사 논문을 ‘명성황후의 의학 기록에 대한 의사학적 연구’로 했을 정도로 평소 조선 왕실의 왕과 왕비의 사료 연구에 관심이 많았던 하동림 원장은 책 ‘역사 선생님도 가르쳐주지 않는 조선왕조 건강실록’을 통해 흥선대원군의 폭탄 테러로 어머니와 양오라버니를 잃은 명성황후가 화병을 얻었다고 이야기한다.

하동림 원장에 따르면 화병은 억울하고 분한 마음이 지속되어 발생하는 병이다. 증상으로는 불면, 피로, 공황, 임박한 죽음에 대한 두려움, 우울한 감정, 소화 불량, 식욕 부진, 호흡 곤란, 전신의 통증과 상복 부위의 이물감, 빠른 맥박 등이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화병에 걸리지 않고 지나갈 수 있을까. 하동림 원장은 ‘억제하고 풀지 않아 쌓아두는 시기’를 만들지 않는 것이라 말한다.

자신의 얼울한 감정을 삭이거나 묵히지 말고 언제든 표현하는 방식으로 해결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가까운 병원이나 심리상담소를 찾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

이미 화병이 발생하여 신체 증산이 나타난 상황이라면 귀비탕이나 강기탕 같은 화를 풀어주고 내려주는 한약 치료제가 있다.

한편 하동림 원장을 비롯한 9명의 한의학 전공자들이 참여해 출간 된 ‘역사 선생님도 가르쳐주지 않는 조선왕조 건강실록’은 ‘정치’라는 안경을 벗어 던지고 공인된 역사 기록과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조선 왕실의 숨은 이야기를 알기 쉽게 풀어 쓴 것이 장점이다.

또한 명성황후의 이야기는 물론 인조의 소현세자 독살설, 건강했던 효종의 죽음, 장희빈의 아들 경종의 성불구자설, 임진왜란 당시 저내진 조선 침법의 일본 번성, 영조가 사도세자를 미워했던 이유 등 반전과 미지의 기록 ‘승정원 일기’의 숨은 이야기를 통해 조선 왕실의 속살을 들여다본다.

/김동호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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