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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완화로 높은 기대감… 제주면세점 4파전 이상 가나

6일 예정된 제주국제공항 면세점 현장 입찰 경쟁이 최소 4파전 이상이 유력시되고 있다. 롯데·신라·신세계·듀프리 등 대형업체들의 참여가 유력한 가운데 신규 업체들까지 제안서를 만지작거리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공항공사가 사상 첫 변동임대료 조건을 내건 데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완화 기대에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이다.

3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6일 제주공항 면세점 현장 입찰에 롯데·신라·신세계·듀프리 등이 현재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다. 이들은 모두 3년 이상 공항 면세점 운영 경험이 있어 가점을 받을 수 있는 곳이다. 롯데는 인천·김포·김해공항 등에 면세점을 두고 있고 신라와 신세계는 인천공항에서, 듀프리는 김해공항에서 각각 영업 중이다.

면세업계 한 관계자는 “롯데·신라·신세계는 당연히 입찰제안서를 낼 예정이고 듀프리도 참여할 것”이라며 “입찰 조건이 좋은 데다 한·중 해빙 분위기 등 때문에 포기할 이유가 없다”고 귀띔했다.

면세업계에서는 이들 빅4 외에도 현대백화점 등 다른 신규·중소업체들의 참여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이들은 공항 면세점 운영 경험이 없어 불리한 입장이지만 제주공항 면세점 조건과 전망이 워낙 괜찮다 보니 ‘못 먹는 감 찔러나 보자’는 식으로 입찰에 뛰어들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것. 실제로 지난 20일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 사무실에서 열린 제주공항 면세점 입찰 설명회에는 입찰 참여 자격을 얻으려는 사업자가 무려 12곳이나 몰리기도 했다.

입찰 열기가 점점 뜨거워지다 보니 업계에서는 낙찰 영업요율이 한국공항공사가 최소 요율로 제시한 20.4%를 크게 웃돌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무리 감점 요인이 많은 업체도 최대 영업요율을 써내기만 하면 제주공항 새 면세 사업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일반적인 관측이다.

면세업계의 또다른 관계자는 “결국 요율이 최대 변수란 점에서 낙찰 가능 선이 30%대까지 치솟을 수 있다”며 “높은 조건을 써 내는 곳은 어디라도 낙찰 가능성이 있어 막판까지 눈치 작전이 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주요 업체 공항 면세점 운영 현황

-롯데면세점: 인천·김포·김해국제공항

-신라면세점: 인천국제공항

-신세계면세점: 인천국제공항

-듀프리토마스쥴리코리아: 김해국제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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