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방송되는 KBS2 ‘VJ특공대’에서는 ‘내 손으로 지은 집’ 편이 전파를 탄다.
쌀부대로 집을 짓는다는 사람이 있다! 경상남도 밀양시, 공기 좋고 한적한 이곳에서 특별한 집을 짓고 있다는 황대순 씨(38)를 만났다. 황토를 넣은 쌀부대 5600개를 켜켜이 쌓아 집을 짓는다는데, 일명 흙부대집이다. 국내엔 시공업체가 거의 없을 정도로 생소한 집이지만 유럽에서는 인기 있는 친환경 건축 공법. 도시에서 디자이너로 일을 하던 대순 씨, 자연 속에서 아이를 키우고 싶어 하던 일도 그만두고 집을 지은 지 벌써 5개월째. 완공까지 해야 할 일이 많지만 그의 곁을 묵묵히 지켜주는 가족이 있어 오늘도 힘을 내본다. 아버지와 어머니, 삼촌까지. 온 가족이 힘을 합쳐 만드는 세상에 하나뿐인 특별한 집을 VJ카메라에 담아본다.
건강을 위해 직접 집을 짓는 사람이 있다! 강화도에서 한옥을 짓는 이영우 씨(58). 평생 도시에서 살았던 영우 씨는 건축일은 해본 적 없는 초보자다. 가족이 함께 대를 이어 살 수 있는 튼튼한 한옥을 짓고 싶어 시작한 집짓기! 오늘은 한옥 건축의 가장 중요한 과정이 기다리고 있는데 바로 구들장 작업이다. 한옥의 꽃으로 불리는 구들장은 뜨거운 온도를 오랫동안 간직하면서 천천히 식는 것이 핵심! 작업 과정 중 하나라도 허투루 하게 되면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할 정도로 까다롭다. 과연 구들장에 성공할 수 있을지~?
이뿐만이 아니다! 저렴하고 쉽고 빠르게 지을 수 있는 집이 있다. 바로 키트하우스. 번호가 새겨진 나무를 조립하다 보면 어느새 집이 완성된다. 창원시에서 IT 강사 일을 하는 허남정 씨(52). 가족이 함께 쉬고 즐길 수 있는 별장을 만들기 위해 직접 팔을 걷어붙였다. 건축 일에는 문외한이라 모든 게 서툴지만 기뻐할 아내와 자녀들을 위해 시작했다. 키트하우스는 평수에 따라 다르지만 2~3일이면 집 한 채를 뚝딱 만들 수 있어 초보자도 어렵지 않게 집짓기에 도전할 수 있다. 쉽게 짓는다고 허술하다고 생각하면 오산.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집이 견고하다. 집짓기에 한창인 현장을 VJ카메라에 담아본다.
[사진=KBS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