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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귀남 국가전략프로젝트사업단장 "한중일은 같은 '호흡권'…미세먼지 머리 맞대야"





“한국·중국·일본을 하나의 ‘호흡권’으로 봐야 합니다. 한국 연구진의 노력만으로 미세먼지에 대응할 수 없습니다.”

앞으로 3년간 ‘미세먼지 국가전략프로젝트 사업단’을 이끌 배귀남(사진) 단장이 지난 3일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열린 한국과학기자협회-KIST 세미나에서 미세먼지에 대한 국제 공동연구 필요성을 이같이 강조했다. 이달 중순 첫 회의를 여는 ‘미세먼지 사업단’에는 KIST·한국기계연구원·서울대·광주과학기술원 등 10개 연구기관 소속 15명의 연구책임자가 이끄는 500여명의 연구진이 참여한다. 정부는 2020년까지 연구비 총 496억원을 투입한다.

배 단장은 “우선 우리나라에서 화학반응으로 만들어지는 2차 미세먼지의 정확한 생성과정을 실험실에서 알아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1943년 LA 스모그, 1952년 런던 스모그 등 해외 사례에서 지금 우리가 당면한 미세먼지 문제의 실마리를 찾을 수는 없다”며 “우리 문제는 우리가 해결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는 창고처럼 생긴 실험장치인 ‘스모그 챔버(Smog Chamber)’에서 진행된다. 현재 KIST에는 2000년대 초 구축한 6㎥짜리 소형 스모그 챔버가 있다. 사업단은 앞으로 100㎥짜리 대형 스모그 챔버를 설치, 대기와 더 유사한 환경에서 미세먼지 입자의 생성과정을 연구할 예정이다.



배 단장은 “KIST 연구실에 외부 공기의 입자 성분을 매분 분석하는 기기를 갖춰두고 데이터를 모을 예정”이라며 “이렇게 모인 자료는 중국발 미세먼지의 영향에 대한 데이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배 단장은 “정부 채널은 정치적 관계로 경색될 수 있는 만큼 한중일 연구자들로 이뤄진 ‘전문가 포럼’ 등 민간 채널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현욱기자 hw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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