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9명의 복당으로) 116석이 되면, 이제 의석수 차가 (121석인) 더불어민주당과 5석 차로 좁아져서 정치적 의미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추가 탈당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제1당 의미는 여러 가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다만, 바른정당 의원들의 복귀를 둘러싼 한국당 내부의 이견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정 원내대표는 “이렇게 몸집을 늘리는 것만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분들도 있다”며 “지도부가 의원들과 소통하지 않고 이분들을 그냥 받아들이는 것에 대해 회의적인 분들도 있다고 하다”고 전했다. 이어 “당이 어려울 때 나갔다 들어오는 것에 대해 충분히 반길, 정치적 명분에 대해 고민할 필요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홍준표를 상대로 한 직무집행정지 가처분신청에 대해서는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보겠다”면서도 “당내 문제가 소위 사법적으로 판단을 기다리는 조치는 결코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종길 한국당 중앙위원을 비롯한 당원 151명은 전날 ‘박근혜 전 대통령 징계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서’와 ‘홍준표 대표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서울남부지법에 접수했다고 밝혔다.
/송주희기자 ss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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