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출마를 위해 경남도지사를 사퇴했던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뒤를 잇는 차기 경남도지사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로 1위를 차지했다. 다만 특정한 지지표명을 하지 않은 부동층이 48.1%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는 5~6일 이틀간 경남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경남선거관리위원회를 통해 발급받은 휴대전화 안심번호(78.5%)와 유선전화(21.5%·RDD)를 이용해 전화면접조사를 진행했다.
내년 경남도지사 선거 출마가 예상되는 인물 중 가장 적합다는 지지를 받은 인물은 김경수 의원으로 17%로 나타났다.
2위는 안상수 창원시장으로 10.8%였다. 다만 안 시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창원시장 재선도전을 선언했다. 뒤를 이어 박완수 한국당 의원(8.1%)과 이주영 전 해양수산부 장관(5.6%)이 각각 3·4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공민배 전 창원시장 3.2% △민홍철 민주당 의원 1.7% △윤영석 한국당 의원 1.7% △안홍준 전 새누리당 의원 1.7% △윤한홍 전 경남 행정부지사 1.5% 순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적합한 인물이 없다’와 잘 모르겠다‘가 각각 25.1%와 23.1%를 차지해 부동층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포인트수준이며, 응답률은 12.3%(유선전화면접 9.3%, 무선전화면접 13.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