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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손자' 이정후, 아버지 앞에서 '打打打'

APBC 대표팀 평가전서 3안타

3회 장타로 팀에 리드 선사도

이종범, 1루 주루 코치로 나와





‘바람의 손자’ 이정후(19·넥센·사진)의 신들린 타격 감각이 대표팀에서도 이어졌다.

2017 KBO 리그 신인왕 이정후는 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야구대표팀과 넥센 히어로즈의 평가전에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3안타로 펄펄 날았다.

고졸 1년 차 신인 이정후는 이번 시즌 타율 0.324(13위), 안타 179개(공동 3위), 111득점(3위)으로 활약해 아버지인 ‘바람의 아들’ 이종범도 얻지 못한 신인상을 품었다.

24세 이하 대표팀에 선발돼 ‘부자 동반 태극마크’ 꿈을 이룬 이정후는 첫 실전 경기부터 정교한 콘택트 능력을 보여주며 선동열 대표팀 감독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팀이 1대0으로 앞선 1회 말 2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간 이정후는 박세웅의 시속 141㎞ 바깥쪽 초구 직구를 가볍게 밀어쳐 좌익수 앞 깨끗한 안타를 만들었다. 이후 정현의 볼넷이 이어져 이정후는 2루까지 갔지만 최원준이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3회 말에는 장타로 팀에 리드를 선사했다. 1대1로 맞선 1사 1루에서 타석에 등장한 이정후는 볼카운트 1볼 1스트라이크에서 박세웅의 변화구를 정확하게 받아쳤다. 전진 수비 중이던 넥센 중견수와 우익수 사이를 꿰뚫었고 1루 주루코치로 나와 있던 이종범은 이정후에게 속도를 늦추지 말고 뛰라는 듯 힘차게 팔을 돌렸다. 1루 주자는 여유 있게 홈을 밟았고 이정후는 3루에 안착했다. 그러나 이정후는 정현의 좌익수 뜬공 때 홈을 파고들다가 넥센 좌익수 홍성갑의 정확한 송구에 가로막혀 다시 한 번 득점에 실패했다.

이정후의 방망이는 좌우를 가리지 않았다. 우투수 박세웅을 두들긴 이정후는 5회 말 2사 1루에서는 좌투수 심재민을 상대로 중견수 앞 안타를 때리고 아버지 이종범과 1루에서 다시 상봉했다. 이정후는 6회 나경민과 교체돼 경기를 마무리했다. 공식경기는 아니지만 이정후는 국가대표 데뷔전에서 3안타로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이제 남은 건 실전이다. 주전 우익수로 확실하게 눈도장을 받은 이정후가 현재의 타격 컨디션을 대회에서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APBC는 15일 일본에서 개막하며 한국은 16일 오후7시 일본과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17일에는 대만과 2차전이 예정돼 있다. 3개국이 출전하며 한국은 24세 이하 선수들을 주로 선발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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